김해시, 코로나19 피해 농가에 특별지원금 120억 투입
경남 김해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특별지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일반농업, 축산, 원예, 수산 등 4개 분야 6개 사업에 총 1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피해가 많은 화훼 및 양돈 농가를 위해 농어촌발전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농가당 최고 5천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연이자 1% 저금리로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직거래 활성화 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사료 구매 및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융자 지원한다.

수산물가공업체에도 제품생산경비, 노임지불대금 등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20억원을 긴급 제공한다.

꽃 소비 감소로 어려운 화훼농가를 위해 3억4천만원을 투입해 사무실 꽃 생활화, 김해꽃축제, 화훼 치료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피해품목별 소비촉진행사도 추진해 내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딸기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이밖에 고령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축산농가 등 400여 농가를 대상으로 3월 중 마스크 2천장을 긴급 지원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이와 더불어 피해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책자금 융자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