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59번째 사망자 발생…양주 요양원 7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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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06.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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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소재 요양원에서 지내던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확진된 지 약 4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5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해당 요양원은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의정부시는 어제(29일)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5살 남성 A 씨가 오늘(30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주시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A 씨는 그제(28일)부터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A 씨는 어제(29일) 오전 8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 직후 A 씨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A 씨의 상태가 악화하는 등 이송이 불가능해졌고, A 씨는 결국 코로나19 확진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19분 사망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졌고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폐렴 증세가 호전돼 지난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베스트케어요양원으로 다시 옮겨졌었습니다.

재입소 때 A 씨는 요양원 1층 엘리베이터에서 3층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요양원에 머물렀으며 고혈압, 당뇨,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머물던 요양원에 대해 환자 및 종사자의 이동제한, 퇴근한 요양원 종사자 자가격리 등 코호트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A 씨의 이동 경로인 1층과 3층에 대한 방역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요양원에는 현재 환자 84명, 종사자 50명 등 모두 13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밀접 접촉자는 3층 요양보호사 11명, 간호조무사 2명 등 모두 13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출근 금지 및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의정부, 양주, 남양주, 포천에 각각 거주하고 있습니다.

A 씨의 동거가족 3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방역당국은 요양원에 대한 현장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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