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오늘 발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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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31. 오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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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으로 가닥 잡아가
수능 등 대입 일정도 1~2주 미룰 가능성

교육부가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지 아니면 온라인 개학을 할지 등을 이르면 오늘(31일) 발표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0일 브리핑에서 “내일쯤 (개학 여부에 대한) 교육부 결정을 국민에게 말할 수 있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각 시도 교육감, 정치권 의견도 지속 수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3월2일로 예정됐던 유치원, 어린이집과 초·중·고의 개원과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해서 현재는 4월 6일 개학하는 것으로 정해놓고 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4월6일 등교 개학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고 원격 수업을 이용한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등을 위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수업 일수에 포함되는 정식 수업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지난 29일 당정 협의 후 조승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등교가 어렵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미(정해졌다)”라며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할 것이냐 (초·중·고교) 학교급별로 할 것이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2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17개 시도 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4월 6일 개학하면 개학 연기로 인한 휴업 기간은 총 5주가 된다. 처음 3주일 개학 연기까지는 법정 수업일수 대신 방학 기간을 줄여야 한다. 이 때문에 예정대로 개학하면 각 학교에선 여름·겨울 방학을 총 15일(3주) 줄이고 수업일수는 10일(2주) 줄이게 된다.

만약 수업일수를 9일 더 줄이면 4월 20일까지는 수업일수를 줄여 개학을 미룰 수 있다. 교육부의 휴업 단계별 학사 일정 조정 방안에 따르면 4~7주일까지 개학을 미룬 경우 초·중·고 법정 수업일수(190일)의 10%인 19일까지 단축이 가능하다. 즉, 4월 20일을 마지노선으로 1~2주는 법정 수업일수 내에서 추가 개학 연기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초중고 모두 동시에 온라인 개학할지, 고3이나 고등학교만 우선 온라인 개학하고 초중학교는 개학을 더 미룰지 등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또 다시 개학 연기를 결정하면 현재 11월 19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과 수시·정시 모집 등 대입 일정도 1~2주일 연기할 지도 관심이다. 개학이 연기되면 수능도 1~2주일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개학일이 결정되면 대입 일정도 같이 발표할 예정이다.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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