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감염 잇따른 경북…11명 늘어 총 누적 12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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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30.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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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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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서요양병원서 또 환자 다수 발생
경주·포항·울진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
30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일 오전 0시 기준 1243명으로 늘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11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산 6명, 경주 3명, 포항 1명, 울진 1명이 늘었다.

경산에서 늘어난 추가 확진자 6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산시 계양동 서요양병원과 관련 있는 환자들이다. 6명 중 5명이 서요양병원에 입소 중인 50~80대 여성 환자들이고 1명은 서요양병원 입소자의 남편이다. 서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경주에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주시내 한 식당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28세 남성인 이 확진자는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지난 15일 식당 운영자인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다.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검사에서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추정‘코로나19’확진자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경주 지역 추가 확진자 2명은 자매 사이다. 20살 동생은 미국 어학연수 중 지난 15일 입국해 29일까지 자율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자가격리 중인 2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해제 직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진에서 처음 발생한 확진자는 25세 여성으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프랑스 어학연수를 하다가 입국했다. 이 환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유럽 입국자 관리대책을 내놓기 사흘 전에 파리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에선 발리를 다녀온 29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부인과 함께 이달 2일부터 28일까지 발리 여행을 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시 측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모하게 감행된 장기 해외여행을 통해 추가 확진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경북 지역의 29일 하루 40명이 추가로 완치되면서 지금까지 726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지역 총 확진자 1243명의 58%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북 사망자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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