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유은혜 "사상 초유 4월 9일 온라인 개학, 수능도 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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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01.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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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중3 우선적 온라인 개학, 단계적으로 학년 확대
- 코로나19 심각단계, 온라인 원격교육 운영 변함없이 진행
- 원격수업 시행착오, 신속히 대책 세우고 있어
- 취약계층 학생, 교육청·학교 스마트 기기 우선 대여

 프로그램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5)

 출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진행자 정부가 오늘 4 6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다시 한 번 연기하고 4 9일부터 온라인으로 게다가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일선 학교를 매개로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우려가 높다이렇게 판단한 거죠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요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결해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나와 계시죠!

 

 유은혜 안녕하세요유은혜입니다.

 

 진행자 장관님 목소리를 참 오랫동안 들어왔는데 오늘 목소리가 조금 쉬신 것 같기도 하고요수면 부족하신 건가요아니면 감기 걸리셨습니까?

 

 유은혜 아니요아까 브리핑도 하고 계속 말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저희 인터뷰 끝으로 발언을 삼가주시는 것으로알겠습니다오늘 대책 보니까요다음 주 목요일부터 고3, 그리고 중3학생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왜 동시에 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유은혜 원격 수업으로 온라인 개학한다는 게 처음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현장의 준비하는 현장의 준비 시간이 또 필요하고요그리고 학교마다 여건이나 또 많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현장의 수요나 환경을 조사하고 준비해야 되는 그런 시간도 필요했다고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고3은 우선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준비를 거쳐서 단계적으로 학년을 확대해서 온라인 개학을 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정부는 항상 최악의 사태를 가정하고 대비해야 되는데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 더 심각해지면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는 걸까요?

 

 유은혜 지금도 이 코로나19 위기경보는 심각단계입니다그래서 지금보다 만에 하나라도 확진자가 많이 생긴다던가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원격 교육으로 학사일정이 운영되는 것은 변함없이 그렇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학생들이 예전처럼 학교에 직접 가서 수업을 받는 시기는 대략 언제쯤으로 볼 수 있을까요?

 

 유은혜 지금 날짜를 딱 특정할 순 없지만 저희가 4 20일이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다 되는데요그때까지 상황을 다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봐서 일시에 모든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다 등교한다는 건 사실상 어렵겠지만 학년급별학교별로학급별로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들은 검토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이렇게 늘려가면서 등교 출석수업을 하고 원격 수업을 하고 해서 두 개를 병행하면서 이제 다 등교할 수 있는 시간이 점차로 다가올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일부 학교가 원격수업 시범운영하고 있잖아요다들 처음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습니다강의 도중에 선생님 안 들려요 댓글을 단다거나 영상이 중간에 끊기거나 안 들리거나 기술적인 문제들이 실제 있는 것 같은데요시범학교에서 이런 정도라면 실제 전체 학교로 광범위하게 시행할 경우 이런 문제가 많이 지적될 것 같습니다어떻게 보십니까?

 

 유은혜 저희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그런 문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것을 대비하려고 지금 전국 한 500여개 학교에 시범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그래서 이렇게 나타나는 문제그러니까 갑자기 뭐가 끊긴다던가 통신망이 문제가 생긴다던가 스마트 기기가 없다거나 이런 것들을 실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대비방안을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서 드러난 문제를 대책들을 신속하게 마련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고요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실시간 공유하면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장관님 인터뷰를 하니까 질문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한마디로 상대적인 저소득층이나 비도시 지역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인프라 등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의견들인데요. 3***번님 여기는 시골입니다저는 할머니인데요손주들 원격 수업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이 큽니다이런 의견 주셨고요신**님은 저소득층 학생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뷰 컴퓨터, TV EBS 여러 매체를 통해서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방법에 못 미치는 소수의 학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런 부분 대책은 제대로 세워졌는지 장관님께 묻고 싶습니다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유은혜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 중에 하나인데요일단 저소득층 취약계층 학생들은 저희가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우선 대여해주는 것으로 수요 조사를 이미 시작하고 있고요농산어촌이나 도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집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학교는 대부분이 됩니다인터넷 망이 돼 있어서그런 학생들은 이제 학교 학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학년 별로나 학급별로 좀 돌아가면서 학교에 나와서 이런 온라인 수업을 원격 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시도 교육청별로 마련하고 있고요아까 어르신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학교 학생이 몇 학년인지 모르겠는데 어린 학생들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나 이렇게 원격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학생마다 환경들을 조사를 해서 과제물을 가정으로 택배나 우편을 통해서 보내준다거나 학생에 맞는 다른 수업 방식을 제공을 해주는 것까지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원격 수업이 생각할 때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 원격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것만이 원격 수업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지금 EBS라든가 제공되고 있는 학습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이런 부분도 있고요그리고 과제를 선생님이 내줘서 과제를 해결하고 그것을 다시 피드백 받는 그런 방식으로 원격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그래서 너무 이게 처음 하는 건데 너무 어렵게 걱정하시지 마시고 학교 선생님들이 그 학생들의 환경이나 또 학년에 맞게 안내를 하고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고 그런 준비 기간을 갖기 위해서 저희가 학년별로 차이를 두고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거거든요최대한 현장 문제들을 신속하게 파악해서 저희가 대비하고 그런 어려움들이 없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장관님또 특수학교 미인가 학교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주시는 분들 많은데요익명으로 문자 주셨어요너무 궁금했지만 어디서도 정보를 알 수 없어서 꼭 답변 듣고 싶다이렇게 문자 주셨고 저희 아이는 특수학교 초등 신입생입니다질환이 있는 만큼 온라인 수업은커녕 진행자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특수학교는 어떤 식으로 새학기가 시작될지 궁금합니다이렇게 문자 주셨어요.

 

 유은혜 오늘 브리핑하면서 특수학교에 대한 대책들도 나갔는데요시각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이나 이런 학생들은 온라인 원격 수업이 가능한 방안을 지원하고 있고요그렇지 않은 학생들 경우에는 선생님이 순회 교육그러니까 매일 학교에 나올 수가 없고 또 아이들이 혼자 다니기 어려운 그런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순회 방문 교육이나 통해서 지원하려고 하고요그 부분은 국립특수교육원에서 마련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지원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그리고 수능 날짜에 대해서 굉장히 사람들이 민감해 했잖아요결국 2주 미뤄서 12 3일에 시행한다고 했는데 이 일정은 변함 없는 걸까요어떻습니까?

 

 유은혜 수능 일정은 이게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발표한 수능 일정은 정말 학사 일정이 불가능한 어떤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수능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진행자 그리고 9월 학기제 질문도 있어요박**님이 문자 주셨는데요그냥 학기제를 9월부터 신학기 하면 안 되나요이런 종류의 질문들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

 

 유은혜 > 9월 학기제 의견도 많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개학이 계속 지연되는 지금의 문제와 9월 학기제를 연계해서 이야기하면 매우 현장이 혼란도 가중될 것 같고요그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다만 9월 학기제 자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사회적인 합의나 공론화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을게요지금까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었습니다고맙습니다.

 

 유은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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