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재택근무 중단, 속속 출근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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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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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출근제 또는 유연근무제로 전환하고 있다. 사진은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신한은행의 고객상담센터(콜센터). 연합뉴스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시행한 직원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속속 출근제나 유연근무제로 복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가운데 재택근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가 재택근무를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 스마트워크란 전체 구성원이 일정한 시간에 출퇴근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가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K E&S도 재택근무를 이날 종료했지만, 4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시적으로 분산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분산근무제는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실 인력과 재택근무 인력을 절반씩 분산해 운영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도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맞춰 이번 주까지 연장한 재택근무 체제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방역을 감안해 자율좌석제를 폐지하고 지정좌석제로 전환한다. SK텔레콤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해 다음달 5일까지 추가 연장했지만, 6일부터는 ‘상시 디지털 워크’를 도입해 출근과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지난 23일부터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기아차 등은 출근 시간을 오전 8∼10시에서 오전 8시∼오후 1시로 넓히고,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없애는 등 유연근무로 전환했다.

한화와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주까지 자율 재택근무제를 운용하고 있지만 추가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은 반도체와 전자업계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부터 시차 출퇴근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부터 부서별로 직원을 절반으로 나눠 1주일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국면이 안정될 때까지 현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지주사는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종료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부터 임신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직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정상 출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산부, 기저 질환자, 자녀가 초등학생 이하인 맞벌이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지난 23일부터 정상 출근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2교대 재택근무를 다음달 6일부로 끝내고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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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종시에서 경제 관련 정부부처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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