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정산회담' / 사진제공=JTBC
지난 25일 방송된 '정산회담' / 사진제공=JTBC
개그우먼 이국주가 의류 쇼핑몰 창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다.

이날 방송에는 66세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세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스페셜 '돈반자' 개그우먼 이국주와 크리에이터 도티가 함께했다.

김칠두가 제시한 안건은 '온라인 의류 쇼핑몰 창업 VS 현재 하고 있는 모델 업무 전념'. 돈반자들은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보이며 논쟁에 임했다. 특히 8년째 빅사이즈 의류 쇼핑몰을 운영해 억대 매출을 기록 중인 이국주는 자신이 겪은 고충을 토대로 창업을 반대했다.

이를 듣던 김종훈 변호사는 쇼핑몰 운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며 어려운 부분은 대행을 맡기고 김칠두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인 마케팅, 디자인을 담당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반격했다. 이어 여유 자금을 쇼핑몰 투자에 올인할 경우의 위험성을 생각해 기존 브랜드와 디자인 협업을 추천하는 도티의 의견 등 여러 가지 절충안이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양세형은 CEO로 변신했을 때 김칠두가 감당해야 할 악플이나 안 좋은 반응들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국주 역시 “쇼핑몰 창업 3년간 가져간 게 없다. 오히려 방송으로 번 수익의 2/3를 쇼핑몰에 투자했다”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칠두의 앞날을 향한 돈반자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씀씀이를 줄이며 축소 지향적인 삶을 살 게 아니라 김칠두에게는 아직 도전할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돈반자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은 김칠두는 “여러분의 진정성 있는 답변 정말 감사하다”며 쇼핑몰 창업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연예계 빌딩부자'로 알려진 서장훈의 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과 탄탄한 팬덤을 가진 일명 '부자언니' 재테크 컨설팅 대표 유수진이 출연했다. 이들은 베트남 고금리 적금 투자를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충고를 건네고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산회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