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리켐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폐 위기 몰렸던 리켐 '기사회생'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튬2차전지 소재기업 리켐은 지난해 4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40억원) 대비 98.03%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458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44억원 손실이었다.

현행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는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 요건이 발생한다.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관리종목에 올랐던 리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리켐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차전지 수요 또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리켐의 주력 제품인 전해액(리튬이온을 양극에서 음극, 또는 그 반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동매체) 매출이 늘었다. 회사 측은 “중대형 2차전지 전해액 매출이 증가했고 신규 개발한 첨가제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