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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8층 중심 병원 내외 광범위 확산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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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8층 중심 병원 내외 광범위 확산 드러나나

▲ 의정부성모병원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l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8층 병동 외에도 4층 병동 간호인과 8층 문병을 다녀간 인천거주자까지 확진자로 판정돼 8층 병동을 중심으로 이미 광범위한 병원 내 외 감염이 확산되지 않았나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과 의정부 성모병원은 1일부터 5일까지 병원을 폐쇄하고 소독에 나서는 한편 의료진, 직원 등 2천여 명과 남아있는 환자 460명 등 2천 5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29일과 30일 각각 1명씩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31일 모두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환자 2명, 간병인 4명, 직원 2명이고 거주지별로는 의정부 4명, 양주 2명, 철원 2명, 포천, 동두천 각 1명씩이다.

이 중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동두천거주 80대 고관절 환자가 입원에 있던 8층에 관련된 확진자는 환자 2, 간병인 3, 직원 2명으로 7명이다. 나머지 1명은 4층 환자를 돌보던 60대 포천 거주 간병인이다. 이와 함께 8층 병동에 입원해 있던 어머니를 22, 24일 찾은 옹진군 공무원 자매가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여아가 25일 성모병원을 다녀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8층 병동은 내과병동으로 현재 50여 명의 환자와 의료진은 코호트 격리됐다.

응급실도 폐쇄되고 응급실, 8층 병동 의료진, 간병인, 보호자 등 51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다.

보건당국과 성모병원은 추가 전수조사에 나서는 한편 최초 감염경로를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보건당국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생활치료시설을 준비 중이다.

이상명 의정부성모병원 홍보팀 대리는 "권역외상센터 등 외래환자는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의료진을 포함해 전 직원이 출근해 검사를 받고 있고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다. 보건당국과 협력해 추가확산방지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민락동 코스트코 의정부점 푸드코트를 가족과 함께 찾은 남양주시 거주 40대 ( 서울중구 확진자 접촉자) 도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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