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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양육비 미지급·연인에겐 명품 코트 선물”…김동성, ‘배드파더스’ 등재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경향DB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41)이 이혼 후 두 자녀의 양육비 1500만 원을 미지급해 ‘배드파더스(bad fathers)’ 사이트에 이름이 올라가는 수모를 겪게 됐다.

‘배드파더스’ 사이트 캡처
1일 배드파더스 사이트를 보면 김동성은 리스트 21번에 등재돼 있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 등을 공개하는 온라인사이트다.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 확인될 경우 리스트에서 삭제된다.

이 같은 소식은 프레시안의 탐사보도 그룹 ‘셜록’을 통해 알려졌다. ‘셜록’ 측은 1일 김동성의 전처 ㄱ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4년 혼인신고를 한 김동성·ㄱ씨 부부는 결혼 생활 14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ㄱ씨는 김씨의 빈번한 외도와 가정폭력을 견딜 수 없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말 이혼에 합의했다.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전 부인에게 지정됐으며 양육비와 관련해서는 김동성이 201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150만 원씩 매달 지급기로 했다. 비양육자가 아이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은 월 2회 주말로 정해졌다.

그러나 ㄱ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전 남편 김동성은 약속을 오래 지키지 않았다. 약속된 금액보다 적은 양육비를 종종 보내더니 2020년 1월쯤부터는 아예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동성의 SNS를 보니 애인과 연애하느라 바빴다”면서 “양육비 미지급 기간 애인에게 명품 코트를 사주고 골프를 치러 다녔으며 외제차도 애용했다”고 토로했다.

ㄱ씨는 김동성이 면접교섭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혼 조정이 성립된 이후 김동성은 아이들을 단 3번 만났다. 2020년 들어서는 면접교섭을 아예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업주부인 ㄱ씨는 이혼 후 악기회사에 취직했지만, 현재 수입으로는 두 아이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에 ㄱ씨는 양육비 지급이 지연되자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했다. 2020년 3월 기준 전 남편이 미지급한 양육비는 약 1500만 원이다. 하지만 김동성이 쇼트트랙 강습과 강연 등으로 돈을 버는 프리랜서이기에 재산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압류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ㄱ씨는 김동성의 신상을 ‘배드파더스’에 올리기로 했다며 “김동성이 양육비 10만 원이라도 보내는 성의를 보였으면 이러지 않았다. ‘내가 언제까지 양육비 줄게’ ‘당장은 힘들어도 노력할게’ 이런 말도 없이 제 연락처를 차단해버렸다. 애들이 성인될 때까지 4년~6년 남았는데 양육비를 1년도 제대로 안 주고 약속을 어기니까 화가 나는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셜록 측에 따르면 김동성은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교제 중인 애인에게 230만원짜리 코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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