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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최악의 '거짓말'로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4월 1일 만우절,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이다. 그러나 과한 거짓말은 커다란 화를 부를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처럼 말이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글로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김재중이 일본에 있어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킹인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올린 장난 글인지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김재중은 글을 수정해 코로나19 감염 글은 만우절 이벤트인 '거짓말'이었다고 직접 알렸다.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러한 장난을 쳤다고 밝힌 김재중. 그는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하는 듯 글을 남겼지만, 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이 됐다.

김재중의 글에는 수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으며, 팬들마저 "이번 장난은 너무 경솔했다. 실망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허탈감과 실망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는 급속도로 확산된 탓에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4월 1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9,887명이며, 사망자는 165명이다.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아파하고 있는 현 시국에 김재중의 농담은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됐다.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말한 바. 그리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글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과연 김재중이 이번 거짓말로 어떠한 처벌을 받을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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