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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최측근-채널A기자 보도, 셋팅된 것 같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4-01 20:49

진중권 중앙대 교수.(사진제공=청주시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MBC의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과 '채널A기자' 유착 보도에 대해 "셋팅 된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 참 무서워졌다"며 "아무튼 조만간 뭔가 큰 게 터져나올 것만 같은 박진감, 이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보람"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 총장의) 장모를 공격해대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깐다"고 지적한 뒤 "MBC에서는 윤 총장의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했다고 보도하고 열린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낸다"고도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MBC의 보도에 대해 "기자는 보도에 충실해야 한다. 그 보도는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음해하거나 특정 정파의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철 전 신라젠 대표 측이 검찰에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청을 해온 사실을 파악했다는 구절이 눈에 띄는데 (채널A가) 뭔가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면서도 "설사 사실을 못 밝히더라도 취재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해야한다"고도 적었다. 

앞서 MBC는 전날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채널A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장과 통화했으며 통화녹취록을 읽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와 내부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언급된 검사장은 "신라젠 수사를 담당하고 있지 않고, (보도와 같은) 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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