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례 황희석 "모종의 기획에 윤석열이 개입"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와 검찰과의 유착관계 의혹을 두고 "모종의 기획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채널A 법조팀 이 모 기자가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보냈다는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

전날 MBC는 이 모 기자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자가 윤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다.

   
▲ 황희석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가 1일 페이스북에 '채널A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사진=황 후보 SNS 캡처
황 전 국장은 "채널 A가 이 대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일부만을 최초로 공개한다"며 "편지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윤 총장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 A 기자들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가 한창일 때 대검과 직접 소통한 흔적이 아주 역력하게 증거로 남아 있다"며 "이 편지는 그 뒤에도 서로 내통하고 있었다는 흔적이다. 이제 윤 총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언유착'이라며 '윤 총장이 직관하는 만큼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편지 내용을 거론했다. 이어 "이들도 수사가 정도를 걷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벌이는 일이다. 대단한 무리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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