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총선] 민주당 개표상황실서 터져나온 환호…지도부는 표정관리

입력
수정2020.04.15. 오후 8:0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5일 오후 6시30분. 방송사 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개표 상황실에선 "민주당·시민당의 과반 확보가 확실하다"는 방송이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앞서 상황실 관계자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 "환호 등을 자제해주시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개표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곳곳에서 박수소리와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종로구 출구조사 결과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승리(민주당 이낙연 후보 53.0%, 통합당 황교안 후보 44.8%)하는 것으로 나오자 큰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온 송파을(민주당 최재성 43.3%, 통합당 배현진 53.2%) 등에선 탄식이 나왔다.

수도권·호남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이어지자 점차 잦아들었던 박수소리는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됐던 강원·부산 지역으로 가자 다시 커졌다. 부산 남구을(민주당 박재호 50.7%, 통합당 이언주 48.8%) 출구조사 결과에서 박재호 후보가 경합으로 나오자 "와"하는 탄성과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TK)지역에선 민주당 후보가 밀리는 출구결과가 이어지자 탄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큰 표정 변화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 위원장은 상황실을 나서며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면서 "저희들은 선거기간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이번 선거를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거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마음은 차분하다"면서 "최종적 결과가 나와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의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국민들이 긍적적으로 봤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로 그랬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열심히 (총선 후에도) 곧바로 일을 한다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에서도 우리가 앞서 잘해낼수 있다는 기대가 있으시다"면서 "이런 비상한 시기에 적어도 국정을 주도하고 안정되게 운영될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황실에는 이해찬 대표, 이 원내대표, 이 위원장, 우희종·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 이종걸 시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당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상황실을 떠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 소름 쫙! 2020년 내 대운 시기 확인하기
▶ 네이버에서 아시아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 놀 준비 되었다면 드루와! 드링킷!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