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권열차 올라탔다…통합당은 TK '장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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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5.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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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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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민주·시민당, 단독 과반 의석 예상
부산 18곳 가운데 통합당 15곳 앞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결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과반 의석을 넘보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53~178석(더불어시민당 포함)을, 통합당은 107~133석(미래한국당 포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민생당은 0~4석, 국민의당은 2~5석, 정의당은 4~8석, 열린민주당은 0~3석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 민주당 앞서…이낙연, 황교안에 '경합 우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앞서는 곳이 많았다.

예비 대선 주자들이 맞붙은 서울 종로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 53.0%, 황교안 통합당 후보 44.8%로 조사됐다.

동작을은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4.0%,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43.2%였다. 광진을은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49.3%, 오세훈 통합당 후보 48.8%로 집계됐다.

구로을에서는 윤건영 민주당 후보 54.5%, 김용태 통합당 후보 40.4%였고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 51.3%, 이성헌 통합당 후보 43.6%였다.

경기 고양정은 이용우 민주당 후보 51.4%, 김현아 통합당 후보 47.5%였고 성남 중원은 윤영찬 민주당 후보 55.0%, 신상진 통합당 후보 41.7%였다.

인천 남동갑은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49.9%, 유정복 통합당 후보 49.0%로 경합 우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을(민주당 최재성 43.3%, 통합당 배현진 53.2%), 강남갑(민주당 김성곤 39.9%, 통합당 태구민 58.4%), 경기 고양갑(민주당 문명순 26.9%, 정의당 심상정 39.9%), 인천 연수을(민주당 정일영 38.9%, 통합당 민경욱 40.0%) 등은 통합당 후보가 앞섰다.

이낙연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를 본 직후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뿐"이라며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 통합당 '장악'

대구·경북은 통합당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선거구 중 24개 선거구에서 통합당이 앞섰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 수성을은 이인선 통합당 후보가 39.5%로 홍준표 무소속 후보 36.4%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61.2%,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37.8%로 조사됐다.

경북 포항북구에서는 김정재 통합당 후보가 65.1%를 기록하며 오중기 민주당 후보 30.0%를 제쳤다. 경북 경주에서도 김석기 통합당 후보가 53.5%로 정종복 무소속 후보 20.5%를 앞서갔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형동 통합당 후보가 51.9%, 이삼걸 민주당 후보가 22.4%로 나타났으며, 경북 구미을에서는 김영식 통합당 후보가 56.8%, 김현권 민주당 후보가 36.9%로 조사됐다.

○ 민주당, 광주·전남 18석 '싹쓸이'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지역구 모두를 싹쓸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조오섭 민주당 후보가 58.6%를 차지해 무소속 김경진 후보(38.9%)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는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10%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소하 정의당 후보는 11.2%에 그쳤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소병철 민주당 후보가 58.1%로 32.5%를 얻은 노관규 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섰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 민주당 후보도 정인화 무소속 후보(24.5%)를 따돌렸다.

여수갑은 주철현 민주당 후보 64.1% 대 이용주 무소속 후보 32.1%로 조사됐다. 여수을의 김회재 민주당 후보는 72%로 권세도 무소속 후보(21.1%)를 크게 앞섰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김승남 민주당 후보가 61.3%로 36.5%의 황주홍 민생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화순 신정훈 민주당 후보(76.8%)는 안주용 민중당 후보(22.5%)를,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민주당 후보(72%)는 윤영일 민생당 후보(27.1%)를 따돌렸다.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민주당 후보는 79.5%을 얻어 이윤석 민생당 후보(17.5%)를 크게 제쳤고,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민주당 후보도 82.1%로 11.8%에 그친 김선우 무소속 후보를 따돌렸다.

○ 부산 18곳 가운데 통합당 15곳 앞서

부산은 통합당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부산진갑에서는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49.6%를 받으며 43.5%로 조사된 김영춘 후보에 6.1%포인트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갑 박수영 52.0%, 해운대을 김미애 51.8%, 연제구 이주환 52% 등은 경합 우세로 나타났다.

기장군 정동만 51.4%, 사상 장제원 54.6%, 사하을 조경태 56.8%, 북강서을 김도읍 54.0%, 수영구 전봉민 57.9%, 동래구 김희곤 54.4%, 서·동구 안병길 56.3%, 금정구 백종헌 55.3%, 중·영도 황보승희 53.0%, 부산진을 이헌승 55.6%, 해운대갑 하태경 63.2% 등도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반면 민주당은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50.9%, 부산 남구을 박재호 50.7%, 부산 사하갑 최인호 50.1% 등 3곳에서만 경합 우세를 보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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