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유권자들은 미래통합당등 야권의 심판론·견제론보다는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며 안정을 택했다.

특히  민심은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주며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참패한 야권은 지도부 문책은 물론 정계개편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16일 오전 7시현재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중 163석,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84석, 한국당 19석등 103석 확보에 그쳤다.

   

군소정당의 경우 정의당이 지역구에서 심상정 의원이 당선돼 비례대표 5석을 포함 6석을 차지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무소속 5석으로 예상된다.

 

호남에서 참패한 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했다.

 

당장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텃밭'격인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와 함께 비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황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게 참패를 당해 대권 꿈도 멀어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관심을 끌었던 접전지를 보면 서울 광진을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의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동작을의 경우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이겼다.

 

인천 연수을은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민경욱 통합당 후보를 눌러 이겼다.

   

이른바 '조국대전'으로 지칭된 경기 남양주병에선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통합당 현역 주광덕 의원을 제쳤다.

   

선거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에 휘말린 경기 안산 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후보도 이 지역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경기 고양갑에서 정의당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에 박빙으로 승리했고, 부산진갑에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
   

강원 원주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승리했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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