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호(거창·함양·산청·합천) 3선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남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양산을) 의원은 이날 오전 5시까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의 '초접전'끝에 4만4218표(48.94%)를 얻어 4만2695표(47.26%)를 얻은 나 후보를 1523표 차이로 당선됐다.
김두관 당선인은 경기 김포갑에서 지역구를 '험지'인 경남 양산을로 옮겨 두 달 만에 '재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경남도내 16곳 선거구 중 절반 이상을 끌어오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하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거둔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 수성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같은 통합당의 경남권 압승은 '보수 결집'의 효과로 보고 있다.
선거전 막판에 불거진 통합당의 '개헌저지선 100석 확보' 읍소 전략이 보수 세력의 단합으로 귀결됐다는 평가다.
김해 갑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은 6만4408표(50.51%)를 얻어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5만8272표)를 꺾었다.
경남도내 '보수 중진'으로 불리는 김태호(거창·함양·산청·합천) 무소속 당선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당선인은 도내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거창·함양·산청·합천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석진 통합당 후보를 6%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면서 3선 대열에 진입했다. 도내 유일한 무소속 승리자다.
미래통합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다 공천이 배제되어 고향인 경남 거창에서 기사회생했다.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미래통합당 황교안·오세훈·나경원 후보 등이 낙선하면서 김 당선인의 '통합당 복당'이 이뤄진다면 정치적 입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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