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뉴스 - '대권행' 날개 단 이낙연·홍준표, 날개 꺾인 황교안·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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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 날개 단 이낙연·홍준표, 날개 꺾인 황교안·오세훈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04-16 0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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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권가도 청신호…황교안은 당 대표직 사퇴
'TK출마' 김부겸…상처 입었지만 정치적 자산 획득
무소속 김태호·홍준표 생환…'험지출마' 오세훈 낙선
'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이번 4·15총선에서 여야 잠룡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줄곧 잠룡 지지율 1위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낙승했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험지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반면 공천 파동을 넘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나란히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당선된 이들은 향후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낙선한 이들의 행보는 불투명해졌다. '험지 출마'라는 결심이 향후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날개가 꺾였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 4·15총선에서 희비가 엇갈린 여야 잠룡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홍준표, 김태호, 김부겸, 오세훈, 황교안. [뉴시스]

'대권 탄력' 받은 이낙연…황교안은 정치생명 치명타

이 위원장은 '정치 1번지'인 종로 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역구 승리와 대권 가도 청신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됐다.

반면 황 대표는 지역구 패배는 물론 대권 도전도 차질을 빚게 됐다. 리더십에도 타격을 입어 당분간 정치 일선에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그는 15일 1년 2개월의 당 대표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당권을 내려놓았다. 통합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들의 대결은 '총리 대 총리'(각각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 여야 잠룡 대결이란 점에서 이번 선거 최대 빅매치로 관심을 끌었다.

이제 대중의 관심은 이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쏠린다. 당권 확보 뒤 대권에 도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라 이 위원장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험지출마' 정치적 자산 될까…민주당 김부겸도 고배

대구 수성갑에서 재선을 노렸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60.8% 득표율을 기록한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1위를 내주고 38.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정권심판론'이 가장 잘 먹힌 지역이다.

김 의원은 결국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민주당에 가장 불리한 대구에서 10년 가까이 도전하며 지역주의와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그의 전적은 향후 정치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에 출마해 한번도 당선되지 못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냐"며 "호남 출신 이낙연 후보가 당내 유력 대선 주자가 될수록, 영남출신 김부겸의 가치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외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낙선 인사를 통해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제 발걸음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뉴시스·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살아난 김태호·홍준표…통합당으로 금의환향하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권 잠룡으로는 대구 수성을에 홍 전 대표와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김 전 지사가 있다. 


이들은 통합당 소속으로 고향 출마를 원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들은 모두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친정인 통합당 후보를 눌렀다.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해 고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전 지사는 4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들은 16일 나란히 "나라의 미래가 되겠다"고 밝히며 빠른 시일내 복당을 선언했다.

'험지출마' 김영춘 낙선…통합당 오세훈도 광진을서 패배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권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 밀려 석패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3선의 김 의원은 16, 17대 서울 광진갑에서 두 차례 당선됐으나, 19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으로 출마해 척박한 밭을 갈았다. 20대 총선에서 진구갑에 재도전해 당선돼 민주당의 PK(부산·경남) 진출을 이끌었다.

낙선이 확정된 뒤 김 의원은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웃주민들 곁에서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험지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에게 석패했다.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16·18·19·20대 총선에 걸쳐 5선을 했던 지역으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돼왔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말부터 1년 넘게 이곳 바닥을 다져왔고 막바지 선거운동에도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고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며 앞날을 기약하기 어려워졌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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