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반가운 봄비에도…'중국 황사 영향'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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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7. 오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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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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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건조특보 해제…건조한 날씨 한풀 꺽일 듯
제주에는 최고 '80㎜'…비·강풍 피해 유의해야
봄비가 내린 지난달 2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터미널 앞 강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벚꽃 핀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거창군 제공) 2020.3.26/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요일인 17일 한동안 건조했던 날씨를 해소해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비 소식에도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의 영향으로 오후 늦은 시간부터 충청, 호남, 제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에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밝혔다. 비는 밤부터 소강상태에 들지만 일부 지역에선 18일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20~60㎜, 제주도 남부·산지는 80㎜, 그 밖의 전국 5~40㎜이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17일 오전 9시쯤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 영동에는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올 예정이라 비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더불어 17일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비 구름대 내에서 상승기류가 강한 중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아울러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평균풍속 35~60㎞/h(10~16m/s), 최대순간풍속 70㎞/h(20m/s) 이상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 밖의 해안과 내륙에도 30~45㎞/h(8~13m/s)로 강풍이 불어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비로 그동안 전국 대부분에 발효 중이었던 건조 특보가 해제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에 따라 변동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2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16일) 대비 높지만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못해 5~7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11도 Δ인천 11도 Δ춘천 9도 Δ강릉 10도 Δ대전 10도 Δ대구 9도 Δ부산 12도 Δ전주 12도 Δ광주 12도 Δ제주 14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5도 Δ인천 15도 Δ춘천 17도 Δ강릉 15도 Δ대전 17도 Δ대구 17도 Δ부산 16도 Δ전주 17도 Δ광주 17도 Δ제주 2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전망된다. 다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은 늦은 밤 '나쁜'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과 16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황사가 17일 오후 늦게 서해 남부로 유입돼 충청권과 남서부 지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남해 앞바다는 0.5~3.0m, 동해 앞바다는 1.0~3.0m로 일고 서해 먼바다, 동해 먼바다 최고 4.0m, 남해 먼바다 최고 3.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서해상과 남해상, 낮부터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바람이 매우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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