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엔씨소프트와 삼평동 8천억원대 시유지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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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7.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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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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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매각 조건 합당 여부도 심의…“미래 산업 선도 우수기업 유치”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삼평동 판교구 청사 예정부지(뉴스1 DB) ©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시유지인 삼평동 641에 위치한 2만5719㎡ 규모의 공공청사 부지 매각과 관련해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 부지 매각을 위해 지난 6일부터 5월15일까지 신청기업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참가 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6일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고 기간 중 10일 이내에 2개 기업(컨소시엄 포함)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도록 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된 것으로 발표했다.

대신 향후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첨단산업육성위원회는 엔씨소프트측이 시가 요구한 기업 유치 조건에 합당한 컨소시엄인지를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감정가 8094억 원(1㎡당 3147만원)인 이 부지 매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를 냈으나 3차례 유찰됐다.

지난 3월 진행한 3차 공모에서는 그동안 배제했던 자산운용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매각조건을 완화했지만 유찰됐다.

이번 4차 공고에서도 엔씨소프트 컨소시엄 한 곳만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부지 매입 자격을 제조업 기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제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식 및 전략산업, 벤처기업 등을 유치해 고용유발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취지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성장에 이바지할 우수기업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평동 641은 2009년 판교 택지지구 조성 당시 공공청사 예정부지로 구획됐다.

하지만 제 기능을 못한 채 방치돼 있다가 2015년 성남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일반업무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시는 이곳을 매각하는 대신 분당구 분구에 대비해 1만2152㎡ 규모의 이황초 부지(삼평동 725)를 구청사 대체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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