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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불륜 커플 출연 논란→예고 삭제…"노출 장면 모두 편집" [종합]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출연한 예비부부가 불륜커플이라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자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구해줘 홈즈’ 포스터)
17일 오후 ‘구해줘 홈즈’ 제작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많은 고민 끝에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당 예비부부가 등장한 예고편 영상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 논란의 발단은 앞서 지난 12일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해 신혼집을 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게 화근이 됐다.

이후 지난 16일 한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상간녀가 방송 출연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 A 씨는 전 남편 B 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에 이듬해인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B 씨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상간녀) C 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C 씨 역시 B 씨가 유부남인 점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B 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 갔음을 인정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재판부도 상간 소송에서 C 씨는 B 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 씨와 A 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 씨에게 A 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지인 연락으로 전 남편 B 씨와 그의 내연녀 C 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구해줘! 홈즈’ 시청자 게시판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실망이다’, ‘방송 중단해달라’, ‘망신살 뻗치게 편집없이 방송해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래는 ‘구해줘 홈즈’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오늘 이번 주 방송될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과 관련된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께서 편안한 시청을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진=‘구해줘 홈즈’ 예고 영상)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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