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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공연을 집에서… 예열 마친 ‘팬텀싱어3’

JTBC제공

“요즘은 공연을 못하는 시기잖아요. 가장 좋은 공연을 집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3년 만에 돌아온 JTBC ‘팬텀싱어3’의 새로운 프로듀서 옥주현의 말이다. ‘팬텀싱어3’는 지난주 베일을 벗고 4중창(콰르텟)을 선발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시청률 4.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1(1.9%), 시즌2(2.9%) 첫 회 기록을 월등히 넘어선 수치다. 첫 방송에는 국적은 물론 직업, 음악 장르가 파괴된 실력파들이 모였다. 피지 국적의 외국인 참가자 소코가 부른 노래에 프로듀서 옥주현은 황홀함에 눈물을 흘렸고,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길병민도 주목 받았다.

예열을 마친 ‘팬텀싱어3’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즌 최초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했고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보컬리스트도 지원했다. 음악 장르도 넓어졌다. 성악, 뮤지컬, 팝페라는 물론, 국악, 팝, 재즈를 아우른다. 김희정 PD는 “시즌 최초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지원자가 참여하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프로듀서 군단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시즌에는 윤상(뮤지션), 김문정(음악감독), 손혜수(성악가) 이외에도 옥주현(뮤지컬배우), 김이나(작사가), 지용(피아니스트)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프로듀서 군단을 통해 표현력, 가사전달력, 음악적 공감대 등 무대 전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김 PD는 “프로듀서의 직업이 다양한 만큼 기존 시즌에서 들어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프로듀서의 팽팽한 의견대립도 지켜볼 만 하다”고 전했다.

팬텀싱어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최종 1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콰르텟의 그룹을 뽑는다. 김 PD는 “참가자 한 사람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목소리가 듀엣·트리오·콰르텟까지 갔을 때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 상상하며 선발했다”며 “크로스오버 음악의 지평을 열게 해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노하우가 쌓이니 외연이 넓어졌다. 김 PD는 “시즌 1, 2가 크로스오버를 소개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음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세상은 넓고 음악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공정성이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PD는 “프로듀서 6인이 공정하게 심사한다. 점수로만 누구를 떨어뜨리는 단순한 심사가 아닌 라운드마다 충분한 회의를 하고 탈락자들을 결정한다. 1~2점 차이로 탈락의 운명이 달라지거나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며 “경연 때도 점수가 나오면 개별 점수 어떻게 매겼는지 현장에서 공개된다.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를 뽑기 때문에 제작진 개입이 할 수 없다. 방송을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결승전을 치러야 했다. ‘팬텀싱어3’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결승 무대는 7월이다. 아직까지는 생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논의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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