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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습격당한 후 박해준이 집에 찾아와 창문을 고쳐줬다. 사진='부부의 세계'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18일 오후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서는 김희애가 한소희의 찬성표를 얻어 여우회 멤버가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선우(김희애)는 습격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왔다간 후 집안을 정리하는데, 밤늦게 이태오(박해준)가 찾아온다. 알고보니 아들 이준영(전진서)이 아빠에게 전화한 것. 깨진 창문을 본 이태오는 준영이 다친데 없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창문에 임시로 비닐을 덧댄 이태오는 "내가 도울 일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해라. 이런 일은 남자 손이 필요한 법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준영이 당분간 우리집에 보내는 거 어떠냐"면서, "보안도 안되는 집, 위험하잖아. 언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도 알 수 없고"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선우는 "또 이럴 일 없다"면서, 준영이에게 걱정안해도 된다고 안심시킨다.

여다경(한소희)은 집에 온 이태오에게 왜 전화를 안받았냐고 묻는다. 이태오가 "준영이 만나고 왔다. 그 집 유리창이 깨져서 좀 고쳐주고 오느라고"라고 답하자 여다경은 왠지 불안하다.

이태오는 기부금을 핑계로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밀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설명숙(채국희)을 앉히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태오의 계획에 동참한 설명숙이 "너 의리 있다"고 말하자, 이태오는 "중간에서 너가 잘해라"고 부탁한다.

사진='부부의 세계' 캡처

여우회 모임에 처음 참석한 여다경. 식사를 마치고 고예림(박선영)이 계산하려고 하자, 여다경은 자신이 내겠다며 계산서를 가져간다. 하지만 이태오가 이미 계산을 마쳤고, 선물까지 준비해 회원들에게 나눠주자 고예림은 "신고식은 집들이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좀 부답스럽다"고 뼈있는 말을 한다. 또 "가볍게 즐기자는 자리에 남편까지 나서서 일방적으로 비용까지 부담하면 우리 모임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인다.

이 말에 엄효정(김선경)이 싫은 기색을 드러내며 한마디 하는데, 옆에서 듣던 최회장 아내(서이숙)가 고예림 말에 일리가 있다며 편을 들어 분위기가 싸해진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지선우는 최회장 아내와 만난다. 최회장 아내는 "나 지선생한테 고마운 거 있다"면서, "만만한 사람들 아니니까 조심해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지선우, 당신이 여길 떠나!'라고 씌여진 의문의 편지를 받고 심난해한다.

지선우는 김윤기(이무생)에게 준영이가 죄책감에 시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지선우는 선뜻 이해하지 못하지만, 김윤기는 "자책은 이혼 가정 자녀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감정인데, 준영이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다. 자신이 버린, 아빠의 외도 장면이 담긴 메모리칩을 엄마 방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지선우는 나 힘든거 추스르느라 아들을 돌보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다.

지선우는 집에서 다시 한 번 습격을 받고, 그 와중에 지선우에게 전화를 걸던 김윤기는 사태를 파악하고 지선우에게 달려간다. 심한 상처를 입은 지선우에게 김윤기는 불안하다며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권하지만, 지선우는 괜찮다고 말한다. 그때 이태오가 준영과 함께 들어온다. 지선우가 그만 가달라고 말하는데 다가오는 이태오를 김윤기가 막아서면서, "좀 쉬어야 할 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오시라"고 말한다.

사진='부부의 세계' 캡처

한편 이태오가 지선우를 부원장직에서 끌어내리려는 계획을 알게 된 민현서(심은우)는, 지선우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지선우는 이태오를 찾아가 원하는게 뭔지 묻는다. 이태오는 "더 위험한 일 당하기 전에 준영이는 자신에게 맡기고 이 곳을 떠나라"고 권유한다. 그러자 지선우는 "꿈도 꾸지마!"라고 대답한다. 지선우와 이태오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을 때, 밖에서 듣고 있던 직원 중 한 명이 여다경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한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습격한 괴한과 은밀하게 만난다. 그 괴한은 박인규(이학주)였다. 이태오는 "겁만 주랬지 다치게 하진 말랬잖아"라고 말하고, 박인규는 "겁만 준다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여자가 아니다. 그 여자는"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이태오는 "절대로, 무슨 일 있어도 그 여자 몸에 손대지 마"라고 협박한다.

지선우는 여우회 모임에 예고없이 찾아가, "여우회에 들어오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되냐"고 묻는다. 회칙상 멤버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여다경이 답하자, 지선우는 바로 여기서 결정하자고 한다. 한 명 한 명 손을 들다가 마지막 한 표가 필요했는데, 여다경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지선우는 여우회 멤버가 된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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