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구해줘 홈즈`, 신혼부부가 실은 불륜 커플?…논란에 제작진 `통편집` 결정

[사진 출처 = MBC '구해줘! 홈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예고에 나온 예비부부 의뢰인이 불륜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진이 이들을 '통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분 끝에 등장한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고, 신혼부부의 러브 하우스를 찾아달라며 프로그램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이 사실은 한 가정을 파탄 낸 불륜 남녀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본인을 의뢰 남성의 전 부인이라 밝힌 게시글 작성자는 A 씨와 2017년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산 당시에도 자리를 비우는 등 가정에 소홀했던 A 씨 때문에 잦은 다툼이 벌어졌고, 이후 A 씨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 B 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법정 싸움이 시작되었다.

내연녀 B 씨는 작성자와의 만남에서 A 씨가 유부남이라는 점과 아내가 만삭임을 알면서도 관계를 지속한 것을 인정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말까지 진행된 상간 소송에서 재판부는 B 씨로 인해 A 씨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해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인의 연락을 통해 A 씨와 B 씨가 신혼부부로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한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작성자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공분하며 논란이 일자 '구해줘! 홈즈' 측은 이들의 출연 장면을 모두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방송될 의뢰인과 관련된 보도를 접하게 되었다"고 밝힌 제작진은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난처해진 입장을 설명했다.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제작진은 "앞으로도 시청자들께서 편안한 시청을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글을 끝마쳤다.

현재 해당 커플이 등장한 예고편은 삭제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네이버 메인에서 '매일경제'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매콤달콤' 구독 ▶'매일경제' 바로가기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