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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불륜 커플 의혹에 노출분 통편집→제작진 책임론 갑론을박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불륜 커플 출연으로 논란이 된 '구해줘 홈즈'가 의뢰인의 노출분 통편집을 결정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MBC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0/4/19 54회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의뢰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의뢰인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의뢰인을 섭외하게 된 과정과 검증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의뢰인이 나오는 방송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사실은 불륜 커플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한 A씨는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에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상간녀) C씨가 있음을 알게됐다. A씨에 따르면 C씨는 B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과 자신이 만삭임을 알고도 만남을 지속했다.

상간 소송 재판부 역시 C씨로 인해 A씨와 B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B씨와 C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다.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고 받게 될 상처가 걱정된다.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해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번 회차를 방영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혹은 "꼭 방송해서 얼굴을 공개하라"며 의뢰인을 비꼬는 내용도 있었다.

계속되는 논란에 제작진은 1차로 예고편을 삭제했으며 이후 의뢰인의 노출 분량을 전량 편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후 제작진의 책임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은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에 출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제작진의 문제가 아니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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