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3월 27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가 갈수록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연일 관심이 쏟아지며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는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돌을 던져 창문을 깨뜨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고예림(박선영 분)은 남편 손제혁(김영민)에게 "이태오네 이사오자마자 저런일이 생겼다"며 관심을 보였다.

지선우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에게 "별일 아니니까 걱정하지마"라며 안심시켰다. 그때 고예림은 동네를 빠져나가는 의문의 남성을 목격했다.

집을 정리하던 지선우는 초인종 소리에 놀랐다. 다름 아닌 이태오였다.

이날 지선우는 집을 습격당한 후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태오를 보고 당황스러워했다. 이준영(전진서 분)은 자신이 이태오에게 전화했다며 문을 열어줬다. 집으로 들어온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다친 곳이 없냐"라며 걱정했다.

이태오는 깨진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며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 이런 일은 남자 손이 필요한 법이잖아. 그러지 말고 준영이 당분간 우리 집에 보내는 건 어때? 보안도 안되는 집 위험하잖아. 언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또 이럴 일 없어"라며 "볼일 끝났으면 그만 가라"라고 말했다.이태오는 자신의 집에 놓고 간 야구 배트를 이준영에게 전해 주며 집을 나갔다.

집에 돌아온 이태오에게 여다경은 "전화는 왜 안 받았어? 회의가 이제 끝난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준영이 마나고 왔다. 그 집 유리창이 깨져서 고쳐주고 오느라고 늦었다"라고 답했고 여다경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이태오는 여병규 회장과 마주했다. 앞서 이태오는 지선우가 근무하는 병원장을 만나 재단 기부금을 내는 대신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여 회장은 "대표 달아줬다고 회사 돈 마음대로 할 생각 말랬지? 무슨 돈으로 기부하려고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당연히 아버님과 상의 사려고 했다. 허락 안 하시면 없던 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을 들은 여 회장은 "확실히 정리할 자신 있어? 할 거면 확실하게 해라"라고 말했고 이태오는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선우는 아들 이준영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내 감정 추스리느라 아들은 신경쓰지 못했다"라며 오열했다.

여다경의 제안으로 이준영은 이태오의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됐다. 여다경은 이준영에 "이제 우리 서로 편해졌으면 좋겠다. 어른들 사이에 일어난 일은 정말 미안해. 그치만 난 네 아빠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네 아빠는 너를 많이 생각해. 너가 편하게 잘 지내쓰면 좋겠다. 네가 행복해야 아빠가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이 딸 제니랑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큰일 났다. 이러다 제니가 아빠보다 오빠를 더 좋아하곘다"라며 흡족해했다. 밤 9시가 되고 이태오는 이준영을 집으로 데려다 주려했지만 여다경은 "자고가라"라며 자신이 꾸민 이준영의 방을 보여줬다.

같은 시각 지선우는 자신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독서를 하고 있었고 9시 30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렸다. 그 순간 민현서(심은우 분)로부터 안부 문자를 받았고 누군가 자신의 창문을 깬 후 집으로 들어와 지선우를 습격했다.

의문의 괴한에게 내동댕이 쳐진 지선우는 김윤기(이무생 분)로부터 온 전화를 받았지만 괴한은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살려달라"라는 지선우의 외침을 들은 김윤기는 지선우에게 달려갔다. 괴한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지선우를 폭행하며 목을 졸랐다. 지선우는 와인병을 내리치며 가까스로 탈출했고 경찰차에 우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은 괴한은 집 밖으로 나가 도망쳤다.

지선우의 집을 방문한 김윤기는 온 몸에 상처가 난 지선우를 걱정했다. 자고 오겠다는 이준영은 지선우를 걱정하며 이태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준영은 난장판이 된 집과 다친 지선우의 모습에 걱정했다. 이태오는 "어쩌다 다친거야? 경찰에 신고는 했고?"라며 지선우에게 다가서려했다. 하지만 이를 김윤기가 저지하며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와달라"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당신이 여길 떠나"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며 CCTV에 찍힌 괴한의 모습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다음날 지선우는 민현서를 찾아간 후 이태오가 자신을 병원에서 몰아내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지선우는 어젯밤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고예림(박선영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찾아갔다. 고예림은 "어젯밤은 모르겠지만 이태오가 한 번 찾아오긴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이태오의 회사로 그를 찾아갔다. 이태오는 "네가 떠나라 그러면 된다"라고 말했다.

여다경이 지선우의 병원으로 찾아왔다. 여다경은 이태오의 사무실에 간 이유를 추궁했다. 지선우는 "네 남편 단속부터 잘해. 넌 아직 이태오를 몰라. 그자식이 어떤 놈인지"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짙은 밤 지선우의 집을 습격한 괴한과 만났다. 모든게 이태오의 계략이었던 것. 이태오는 "겁만 주랬지. 왜 지선우를 다치게 하냐. 한 번만 더 그 여자 다치게 하면 계약은 없다"라고 말했고 괴한의 정체는 박인규(이학주 분)였다.

지선우는 최회장 아내(서이숙 분)와 은밀히 만남을 가졌다. 다음날 고산 '여우회' 회원들은 사격모임을 가졌고 그때 지선우는 총을 들고 나타났다. 지선우는 "다들 즐거워 보이시네요? 저도 여우회에 들어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멤버들의 동의 과반수 이상이면 될까요?"라고 물었다. 엄효정(김선경 분)은 "여기서 당신 반겨줄 사람 아무도 없다"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최회장 아내가 손을 들며 찬성에 표를 얻었고 몇몇이 손을 들었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여다경까지 손을 들면서 지선우는 '여우회'에 들어오게 됐다.

손제혁(김영민 분)은 아내인 고예림과 외식을 하면서도 웨이트리스에 눈빛을 주는 등 바람기를 숨기지 못했다. 결국 웨이트리스로부터 번호를 받은 손제혁은 아내를 옆에 태우고 운전하는 내내 딴 생각에 빠졌다.

손제혁과 웨이트리스는 칵테일바에서 만났다. 웨이트리스는 "이제부터 아저씨 애인해줄거다"라며 "백 하나 사달라"라고 요구했다. 고예림은 연락이 안되는 남편 손제혁의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설명숙(채국희 분)은 지선우 대신 자신이 부원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본격적인 밑 작업에 돌입했다. 설명숙은 병원장의 아내와 함께 최회장 아내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최회장 아내는 "사랑병원 이사장과 난 사담이나 나누지 중요한 일은 논의하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방송 말미 지선우는 여우회 모임에 등장했다. 지선우는 "다들 즐거워 보이신다. 나도 여우회에 들어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했다. 엄효정(김선경 분)은 "망신 당하기 전에 돌아가라"라고 했지만, 최회장 부인(서이숙 분)과 여다경이 찬성하며 지선우는 여우회 입성에 성공했다. 

JTBC '부부의 세계'는 BBC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고산 지역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부부의 세계'는 학연, 지연, 이웃 등 다양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얽힌 이태오와 손제혁의 관계도 흥미롭다.

두 사람은 같은 학교 출신으로 현재 타운 하우스의 절친한 이웃으로 지내고 있지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가 감정적이고 우유부단한 면모가 있는 반면, 회계사이자 고예림(박선영 분)의 남편인 손제혁은 꼼꼼하고 사리 분별이 바르지만 늘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사진 속 여유로운 파티의 한 가운데에 이태오와 손제혁은 만나자마자 날 선 신경전을 벌인다. 오랜 시간을 지켜봐 온 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존중이나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숨긴 채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이 오갈 듯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께 술잔을 기울여보지만 이내 싸움이라도 벌인 듯 얼굴에는 상처가 한가득이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박해준과 연타석 흥행 행진에 나서는 김영민의 존재감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선우와 이태오, 고예림과 손제혁은 서로 이웃에 살며 절친하게 교류하는 부부들이다.

이태오와 손제혁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이들 부부에게 어떤 소용돌이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린다. 사랑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로 감정의 본질과 부부의 민낯을 파헤칠 '부부의 세계'가 더욱 기다려진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한소희가 여병규(이경영 분)의 딸 ‘여다경’으로 분한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환자이자 숨겨진 과거가 있는 조력자 ‘민현서’로 심은우가 합류했고, 민현서의 연인 ‘박인규’는 이학주가 맡았다.

개성 강한 배우 채국희가 지선우의 동료이자 고산 토박이인 ‘설명숙’으로 분한다. 독보적 존재감의 서이숙은 지선우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회장의 아내로 출연, 이무생은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이사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연극 무대에서 단련한 탄탄한 연기로 종횡무진 중인 정재성이 가정사랑병원 원장 ‘공지철’로, 지선우가 의지하는 선배 ‘마강석’을 박충선이 맡아 힘을 더한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채국희는 채시라 동생이다.

199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고 1994년 에이콤 뮤지컬배우 2기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한 여름밤의 꿈', '마리화나'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 '카르멘' 등에도 출연했다.

연극과 뮤지컬 말고도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다. 채국희는 드라마 '스타일', '하녀들', '판타스틱'과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등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채국희는 색다른 데뷔 일화로도 유명하다. K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채국희는 뮤지컬 극단 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연기에 도전했다고.

2012년 영화 '도둑들' 출연을 계기로 오달수와 연인으로 발전해 사실을 인정하였고, 2017년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오달수와 동반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 채시라가 출연한 드라마 중의 하나였던 MBC '영웅신화'에서 채시라의 여동생 역 물망에 한때 거론되기도 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부부의 세계' 7회 재방송은 4월 19일 오후 3시 30분, 8회 재방송은 오후 5시 10분 재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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