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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부부의 세계' 박해준의 계략에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김희애의 반격이 예고됐다.

18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등장으로 지선우(김희애 분)의 일상에 거센 폭풍 휘몰아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오은 가정사랑병원 부원장 자리에서 지선우를 쫓아내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였다. 지선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까지 등장하며 불안에 휩싸였다. 여기에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자책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지선우의 세계는 괴한의 목숨 위협에 더 두려워졌다. 다행히 고예림(박선영 분)과 김윤기(이무생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태오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채 등장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선우였다. 그러나 지선우는 결코 폭풍을 피하거나 물러설 사람이 아니다. 뒤늦게 지선우는 이태오가 자신을 병원에서 몰아내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이태오가 박인규(이학주 분)를 시켜 꾸민 일이었다.

이태오는 자신을 찾아온 지선우에게 모르는 척 "위험한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을 했었어야지"라면서 "준영인 내가 잘 데리고 있겠다. 여기 떠나라"면서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술 없이 잠 못 잔다면서. 얘가 엄마를 걱정하게 만드냐. 남자까지 집으로 불러들이고, 당신 엄마 자격이 있냐"고 도발했고, 지선우는 "더 이상 나 건드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다시 얽힌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는 더 치열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선우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달라진 관계 구도도 예고됐다. 앞서 지선우는 자신을 찾아온 여다경에게 "조심해라. 너도 나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고 경고했고, 여다경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한편 이태오의 도발에 맞선 지선우의 반격도 시작됐다. 지선우는 "몰래 들어와 내 물건에 손대고, 날 공격하면 겁나서 순순히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니"라는 날 선 목소리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장총을 들고 엄효정(김선경 분)이 이끄는 '여우회' 모임에 나타난 지선우. 이때 여다경은 지선우의 '여우회' 가입을 찬성했다.

'여우회' 가입 이유를 묻는 여다경의 질문에 "이태오한테 보내는 경고라고 해둘게"라는 지선우. 또 한번 불안한 표정의 여다경이다.

불행 앞에 온몸을 내던지던진 채 폭풍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지선우의 행보 속 앞으로 그가 선보일 새로운 반격, 또한 이태오의 정체를 조금씩 알아가는 여다경의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회에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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