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4·19혁명으로 민주주의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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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60주년 기념식 참석…무연고 묘역 참배 및 헌화[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 국가보훈처 주최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개최된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4.19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기념 공연 △4.19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대표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고 헌화 및 분향을 했다.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에도 2.28민주운동으로부터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4·19혁명 60주년이다.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의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이라며 “독재에 맞선 치열한 저항으로, 우리는 함께하면 정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더 큰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민주주의자가 되었다”고 정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엄혹했던 시대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이겨나간 국민들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다”며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면서, 그 자부심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4․19혁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은 어제의 경험이 오늘과 미래의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4․19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민주 유공자 포상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9 혁명유공자 쉰한 분을 새롭게 포상했고, 오늘 다섯 분의 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직접 포장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우리 안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4·19혁명과 함께한 우리의 선대들을 영원히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4.19혁명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정신을 세계인과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기념공연에서는 60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단합하여 민주주의 위기를 이겨냈던 것처럼 다 함께 마음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상록수 2020’ 음원을 공개했다.

‘상록수 2020’은 가수 김민기가 작곡한 ‘상록수’를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노래이다. 기념식에서 최초로 공개된 ‘상록수 2020’은 21일 오후 12시 국내 음원사이트 벅스,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FLO, 소리바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공익광고에 사용될 예정이며, 일반인도 상업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이 끝난 후 기념탑 뒤편으로 이동해 4.19혁명 희생자 중 무연고인 고 전한승과 고 진영숙의 묘역을 참배했다. 고 전한승은 서울 수송초등학교 6학년이던 1960년 4월 19일 수업 마치고 귀가 중에 얼굴과 머리에 직격탄을 맞고 쓰러졌고, 바로 수도의대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5시경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초등학생 의거의 시발점이 되었다.

고 진영숙은 한성여중 2학년이던 1960년 4월 19일 시위에 참가하여 미아리 파출소를 거쳐 시내로 가다가 미아리고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세브란스로 옮겨졌으나 8시경 사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묘역에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분의 헌신과 뜻을 기렸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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