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 열려...文대통령 취임후 처음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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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민주주의' 주제로 광복 후 최초의 시민혁명 의미 기려
문 대통령, 4.19혁명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기념식이 후 4.19혁명 희생자 중 무연고인 묘역도 참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에 위치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최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유공자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기념식은 '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궐기한 광복 이후 최초의 시민혁명인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4.19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여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4.19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기념 공연 ▲4.19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대표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고, 헌화 및 분향을 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한 모든 민주영령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의 4.19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2022년까지 부족한 안장능력을 확충해 모든 유공자들을 명예롭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의 의미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4.19혁명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민주혁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식민지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공연에서는 60년 전 온 국민이 단합하여 민주주의 위기를 이겨냈던 것처럼 다 함께 마음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상록수 2020' 음원을 공개했다.

'상록수 2020'은 가수 김민기 씨가 작곡한 '상록수'를 2020년 버전으로 편곡한 노래다.

오늘 기념식에서 최초로 공개된 '상록수 2020'은 온라인 및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무연고인 모역도 찾아 추념했다. 묘역 전경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이 끝난 뒤 기념탑 뒤편으로 이동해 4.19혁명 희생자 중 무연고인 故 전한승과 故 진영숙의 묘역을 참배했다.

故 전한승은 서울 수송초등학교 6학년이던 1960년 4월 19일 수업 마치고 귀가 중에 얼굴과 머리에 직격탄을 맞고 쓰러졌고, 바로 수도의대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5시경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초등학생 의거의 시발점이 되었다.

故 진영숙은 한성여중 2학년이던 1960년 4월 19일 시위에 참가하여 미아리 파출소를 거쳐 시내로 가다가 미아리고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세브란스로 옮겨졌으나 8시경 사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묘역에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분의 헌신과 뜻을 기렸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준수하면서 당초 2500명 규모를 추진계획이던 것을 유공자 및 유족 등 200여명으로 축소해 의미 있게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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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헌(h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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