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약속 지켰다…문대통령,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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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9.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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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19 행사 자주 참석해달라" 유가족 요청에 2020년 참석 약속
4·19혁명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2020.4.11/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대통령 후보 시절에 4·19묘지를 찾았고, 2018년 당시에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기념식 참석 대신 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당시 4·19혁명 희생자 유가족들이 문 대통령에게 4·19행사에도 자주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202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2018년과 2019년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왔다.

이번 기념식은 '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궐기한 광복 이후 최초의 시민혁명인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Δ헌화 및 분향 Δ국민의례 Δ4·19 영상 상영 Δ유공자 포상 Δ대통령 기념사 Δ기념 공연 Δ4·19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60주년을 맞아 4·19혁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돌아보고 희생과 헌신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대표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고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한 모든 민주영령들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의 4·19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4·19혁명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민주혁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식민지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4·19혁명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정신을 세계인과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념공연에서는 60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단합해 민주주의 위기를 이겨냈던 것처럼 다함께 마음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상록수 2020' 음원을 공개했다.

'상록수 2020'은 가수 김민기씨가 작곡한 '상록수'를 김형석 음악감독이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강산에, 김조한, 김필, 나윤권, 라붐, 조이(레드벨벳), 뮤지, 바다, 백지영,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산들(B1A4), 비지, 규현·려욱·예성(슈퍼주니어), 알리, 에일리, 유아(오마이걸), 오연준, 윤도현, 솔지(EXID), 이은미, 타이거JK, 범규·수빈·연준·태현·휴닝카이(TXT), 하동균, 홍진영 등 총 34명의 국내 가수들이 참여했다.

이번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당초 2500명 규모로 추진하려 했으나 200여명 규모로 축소해 진행했다. 최근 14일 이내 외국 방문자, 고위험군 등에 대해 참석 자제를 안내했고, 유공자 및 유족 등과 함께 의미 있게 엄수됐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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