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특징주]네이처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신청+조인트스템 임상 통과 급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네이처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미국 임상 신청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다.

2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네이처셀은 전거래일 대비 21.56% 오른 1만3250원을 기록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네이처셀은 지난 17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V'에 대해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치료제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과잉면역을 억제해 면역조절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통해 폐손상을 줄임으로써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서 증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처셀은 이날 중증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FDA의 상업임상 2b/3a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올 상반기 내에 미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 선정 등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에는 임상시험이 모두 완료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험난한 中게임시장…도전장 낸 韓게임 빛 볼까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게임업계는 실적부진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한 국내 게임사들이 하나둘씩 진출 소식이 전하며 터널의 끝이 보일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다음 달 21일 중국에 서비스 한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IP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은 중국에서 한때 매출 1조원을 기록, 2014년에는 동시접속자 수 500만명에 달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중국 서비스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던전앤파이터: 오리진)’으로,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올해 2월에는 중국에서 약 한 달간 30만명 대상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한 바 있으며, 현재 ‘던전앤파이터’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웨이신, QQ, TapTa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그 동안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고, 올해 초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서 모험가분들께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국 서비스 소식을 안내 드리게 됐다”라며 “많은 모험가분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액션 쾌감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네오리진도 신작 'AFK Angels'를 지난 18일 중국에 출시했다. 'AFK Angels'는 네오리진이 자랑하는 'Idle Angels 여신전쟁'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 1월에는 중국에서 CBT를 진행해 현지화 전략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정식 출시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게임성과 흥행성에서도 합격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새로운 일러스트 스타일과 게임 방식으로 중국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았으며, 출시 전부터 중국 게임 플랫폼 TapTap에서 8.0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지난달 26일 '라그나로크 오리진' 정식 론칭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라그나로크 IP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아울러 현지 앱 마켓 TapTap 인기 게임 2위, bilibili 인기 게임 3위를 기록하며 중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지난해 8월 중국 판호 발급 이후 론칭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는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중국 퍼블리싱은 베이징 루이 징씨우에서 담당한다. 한국 콘텐츠를 규제하는 한한령으로 문을 걸어 잠그던 중국이 다시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재진입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2년 검은사막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해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약 4개월 만에 100위권 밖으로 떨어지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과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해 중국 시장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직후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50위로 밀려났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게임 수준이 높지 않다 보니 국내 퀄리티 높은 게임들이 판호를 받아 서비스하면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판호가 막혀있던 4~5년 사이 호요버스나 텐센트 등 대형회사를 중심으로 게임 개발이나 콘텐츠에 대한 퀄리티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 국내 게임이 출시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팝업은 못 참지"⋯백화점 고객 모시는 1등 효자 등극

롯데百, '크리스마스 마켓' 고객 中 70% 타 매장 추가 구매 이어져 신세계百, '세븐틴' 팝업 10일간 매출 15억원 달성 현대百, 더 현대 서울 '버추얼 아이돌' 팝업, 고객 10만명 방문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최근 백화점 업계가 다양한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기존 고객 관리 및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한정된 상품을 선보이며 제품을 알리는 특성상 고객들에 인기가 높다. 여기에 희귀 아이템이나 인기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의 경우 오픈런을 해야지만 만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팝업스토어의 인기가 백화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은 팝업스토어를 앞다퉈 오픈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30세대를 겨냥한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잠실점(본관, 에비뉴엘, 월드몰 포함)에만 총 200여개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2030세대를 포함한 신규 고객 유치와 연계 매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잠실점 팝업스토어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 고객이었으며,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잠실점의 타 매장에서 구매한 매출은 팝업 구매 매출의 7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잠실 롯데월드몰 앞 야외 잔디광장에서 600여평 규모로 진행해 화제가 되었던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4일~12월 25일)'은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마켓'의 구매 고객 중 70%가 잠실점에서의 추가 구매로 이어졌으며, 그 중에서도 50% 이상이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고객이다. 이는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2030세대를 타깃으로한 팝업스토어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월드몰의 경우 지난해 2030세대 고객 구성비가 전년대비 10%p 증가하기도 했으며, 잠실 에비뉴엘의 '더 크라운'에서 진행한 럭셔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들도 평균적으로 전체의 약 30%가 신규 고객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을 확대하는 등 더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월드몰 아트리움에서는 지난달 미국 프로야구 리그(MLB) 서울 개막전을 기념해 '김하성, 오타니 X 뉴발란스' 팝업을 열어 야구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롯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수원점, 잠실 월드몰, 광복점에서 순차적으로 '포켓몬타운' 릴레이 팝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화제성, 집객성, 트렌드'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 중 '헬로키티 팝업'과 '세븐틴 팝업'으로 고객 몰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헬로키티’의 생일을 맞아 업계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헬로키티 생일파티는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와 강남점 지하 1층 특설행사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헬로키티 팝업스토어 누계 방문객수는 2만명에 육박했으며, 매출액은 10억원을 웃돌며 캐릭터 팝업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는 강남점 더 스테이지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하이브'와 손잡고 그룹 '세븐틴'의 'Artist-Made Collection by SEVENTEEN' 팝업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0일간의 기간 동안에 15억원에 가까운 팝업 역사상 역대급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팝어스토어는 백화점으로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최고 전략 중 하나"라며 "화제성, 집객성, 트렌드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기획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그라운드마켓에서 IPX(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지적재산권(IP) BT21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각종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3층에서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2집 발매 기념 프로모션 스토어 '보이넥스트도어 그라운드 인 더현대(BOYNEXTDOOR GROUND in THE HYUNDAI)'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킨텍스점에선 5월 3~19일 9층 문화홀에서 '핑크퐁'과 '베베핀'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팝업스토어는 과거 백화점 내 자투리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패션 잡화 브랜드뿐 아니라 지적재산권(IP) 관련 팝업의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열성적인 팬덤을 지닌 게임·캐릭터·웹툰이나 아이돌 등 IP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기 웹툰 '데못죽'의 경우 웹툰 등장인물 관련 굿즈와 포토존, 주인공 데뷔를 응원하는 방명록 행사 등으로 진행했는데, 오픈 13일간 간 매출이 9억1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한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의 팝업스토어를 다녀간 고객은 10만명을 넘었고, 매출 역시 70억원을 돌파했다. 통상 패션 팝업스토어 한 달 매출이 10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다"라고 말을 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팝업 횟수를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이색적이면서도 새롭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은 매일 SNS를 비롯해,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등 손품, 발품을 팔고 있으며 올해도 MZ 고객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들을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 팝업스토어 효과 '톡톡'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의 경우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는 웨스트관에, 명품 브랜드 팝업스토어는 이스트관에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월 웨스트관에서 진행한 뉴얼린 팝업스토어에는 당초 백화점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브랜드 매니아층이 다수 방문해 팝업 기간내내 고객이 몰렸다. △뉴얼린을 비롯해 △써저리 △FFF포스탈서비스 등도 같은 기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2월 23일부터 3일간 매출이 1억2천만원 발생했다. 그 중 뉴얼린 매출이 절반 정도나왔을 정도로 주목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매니악하고 유니크한 브랜드를 발굴해 브랜드 충성고객들이 몰리며 화제성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팬덤 덕분에 K패션 브랜드 팝업을 열면 여느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매출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헀다. 갤러리아는 명품관 이스트관에서 월 평균 1.5개 정도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으로 주로 명품 브랜드 신규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디올 2023년 SS와 FW 컬렉션, 하이주얼리 △쇼메 △티파니 △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핸드백 콜롬보 50주년 등을 팝업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은 신규 라인이나 신상품 출시의 경우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해당 라인이나 신상품 등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단순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 마케팅 차원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향후 백화점의 팝업스토어 오픈은 계속될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에 정통한 한 유통 전문가는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으로 고객을 모으고 매출을 올리는 효과도 있지만,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사전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콘셉트로 생겨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연말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5.6%)이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8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81.6%), 40대(78.8%), 50대(5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 각각 61.8%와 58.8%가 "팝업스토어 방문을 위해 일부러 찾아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영인정기보험 과열경쟁…"일단 가입부터" 괜찮나

전체 1000건 중 200건, 이달 중 게시돼 '과열 경쟁' 우려…경고 꺼내든 금융당국 보험업계 '눈치'…"자체 개선안 등 고심"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경영인정기보험에 대한 판매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가입을 유도하는 게시글이 쏟아지면서 소비자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현실화되기 전에 가입부터 하라는 식의 '판매 과열경쟁'을 두고 불완전판매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근심도 나온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 '경영인정기보험'으로 등록된 게시글은 24일 준 기준 1067건이었다. 이중 올해 등록된 게시글은 263건이다. 게시글 넷 중 하나는 경영인정기보험 가입을 유도코자 등록한 글이라는 의미다. 이중 이달 등록된 게시글은 195건에 달했다. 지금까지 누적된 게시글이 1000건을 넘기는 상황에서 200건에 가까운 게시글이 이달 중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입이나 혜택을 문의 혹은 정보를 알려주는 게시글로 도배가 된 셈이다. 경영인정기보험이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CEO)를 피보험자로 해 경영진 유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장성 상품이다. 해당 상품을 두고 최근 보험사들이 높은 환급률과 절세 효과를 강조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쉽게 말해 경영인정기보험은 개인이 나릴 법인체나 사업체를 가진 CEO 등 대표들에게 적용되는 상품으로 설계사간 경쟁이 심한 형국이다. 상품 특성상 보험료와 같은 실적을 확보하는데 좋은 방식으로 구조가 설계돼 있어서다. 하지만 살펴본 결과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입자들을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시키려는 행보가 눈에 띄었다. 컨설팅을 받다가 보험가입 권유를 받아 보험료 비용처리가 되는지, 만기해지시 원금 확보가 가능한지 등을 문의하면서 가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더러 확인됐다. 지난 2월에 올라온 게시글에서는 한 법인 대표가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가입시 비용처리가 100% 가능하다 조언받고 퇴직금도 받을수 있다더라"며 "세무사에게 이를 물었더니 비용처리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는 문의를 했다. 댓글에는 적지 않은 이들이 '비용처리가 가능하다'며 따로 연락을 주면 자세하게 알려주겠다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국 이들도 경영인정기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법인 대표를 설득해 상품을 가입케 하려는 움직임에서 댓글을 단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앞서 금융감독원의 경고를 받았다. 지난 17일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와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법인 대표들에게 가입시 주의를 권유한 바 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가 높은 환급률과 절세효과를 강조하면서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해당 상품은 저축성 상품이 아닌 법인 CEO의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으로 법인 대표들이 기대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혜택이 나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보험설계사가 거액의 금전 지급을 약속하며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나 법인 컨설팅의 대가로 경영인정기보험의 가입을 권유하는 것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중 컨설팅의 경우 컨설팅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거액의 보험료만 지불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금융사들을 불러 실태평가에서 불완전판매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코자 평가체계를 개선하는 조치에도 나섰다. 금융민원이 급증하면 실태평가를 조기 실시하거나,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에 대한 실태평가도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에도 나서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경영인정기보험이 막대한 보험료에 이끌린 보험설계사들에 의해 경쟁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보험업계도 문제점을 인식한다면서도 법인 대표의 유고 등을 보장하는 상품 특성상 거액의 보험료가 수반돼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일부 보험대리점(GA)사의 경영인정기보험 부당영업행위 방지 차원에서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방안의 핵심은 최초 설계사 등록 시기부터 3개월간 경영인정기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모니터링이나 완전판매교육과 같은 조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영인정기보험은 기업 등 법인과 CEO를 위해 판매되는 상품인데, 법인에 필요한 비용을 보장한다는 특성 때문에 보험료와 보험금의 규모가 일반 보험상품에 비해 크다"며 "이 때문에 설계사들이 실적 차원에서 유치 모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지속적으로 보험 판매시 경쟁 우려와 같은 부분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근심이 적지 않다"며 "앞서 단기납 종신보험이나 독감보험처럼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있었던 사례가 적지 않아 불완전판매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