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수출 · 치료제 개발 등 이슈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오상헬스케어 제공
사진=오상헬스케어 제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테마를 형성하는 가운데 최근 주춤했던 일부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의 진단키트 수출 기대감 등이 관련주들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표주로 꼽히는 씨젠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53% 상승한 8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2%대 하락 마감했지만 외국인들은 3만5000주를 순매수한 바 있다.

또 오상자이엘은 자회사의 코로나 진단키트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미국 수출 기대감 등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파미셀은 같은 시각 14.05% 상승한 2만11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2만3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과 17일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외에 EDGC(+11.21%), 엑세스바이오(+5.32%), 랩지노믹스(+4.63%), 진매트릭스(+3.63%), 수젠텍(+3.30%), 미코(+2.50%) 등도 같은 시각 일제히 상승세다. 네이처셀은 미국에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계획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같은 시각 26.15% 급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치료제 가운데 클로로퀸 관련주로 꼽히는 부광약품은 2.71% 장중 하락세다.

한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치료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코로나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주가가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1924.18,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1.19% 오른 642.36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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