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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김태희 승천"..'하이바이마마' 결말, 어쩌면 제목부터 예견된 새드엔딩

'하이바이마마'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하이바이, 마마!' 제목처럼 김태희는 떠났고, 남은 건 새드엔딩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에는 딸 서우(서우진 분)를 위해 환생을 포기하고 승천한 차유리(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민정(고보결 분)은 뒤늦게 차유리를 붙잡았지만, 누구보다도 딸을 위했던 차유리는 승천을 택하며 새드엔딩이었다.

'하이바이, 마마!'는 제목 같은 엔딩을 맞았다. 알고 보니 전은숙(김미경 분)의 간절한 마음에 49일간의 환생 스토리가 펼쳐진 차유리는 딸과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차유리가 승천을 포기하며 처음으로 서우는 "잘 가, 엄마"라고 말하며 보내줬다.

어떻게 보면 첫 화부터, 제목부터 대중들은 엔딩을 짐작했다. 그러나 환생을 하기 위한 차유리의 절절한 스토리에 부정하고 싶었던 결말이었고, 실제로 차유리가 환생을 포기하고 승천을 택하는 새드엔딩을 맞자 좌절했다.

그러나 차유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말이었을 수도 있다. 딸을 한 번이라도 안아보는 게 소원이었던 차유리. 그랬던 그가 환생을 위하는 과정에서 딸을 만나게 되고, 기쁨을 느꼈을 터. 딸을 자꾸 보고 싶은 욕심에 환생을 원하게 된다면, 아마도 딸과 자신의 인생을 바꿔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 이규형의 짧게 지나간 사랑도 사랑이지만, 전체적으로 모성애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새드 엔딩이 최선이었을 수도 있다. 모두 김태희가 승천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모정을 위한 메시지를 끝까지 전하려면 딸의 미래를 위해 엄마인 김태희가 포기해야만 했던 것이 맞다.

사실 이번 작품은 다소 무리한 전개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김태희에 공감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고보결, 알고 보니 고보결를 사랑했던 이규형 등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간혹 있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더더욱 해피엔딩을 원했다. 한순간이라도 온전히 김태희, 이규형 그리고 딸까지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고 환생을 통해 새 삶을 바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유일한 희망은 해피엔딩이었지만, 결국 새드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김태희의 5년만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었던 '하이바이, 마마!'. 물론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엔딩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된 김태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성애의 끝을 봤다. 새드엔딩은 아쉽지만, 모성애만 두고 본다면 여운이 오래 남을 드라마다.

한편 '하이바이, 마마!' 후속으로는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방송될 예정이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의 러브레터. 유지태, 이보영, 진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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