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항의 소동…기초단체장 공천 잡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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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2.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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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전략공천 철회 요구
더불어민주당 로고 © News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 중구청장 후보 공천을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이 회의 중간에 난입해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태균·김찬곤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에 항의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으며, 당직자들이 이를 제지하자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당이 전략공천을 결정한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과거 손학규·안철수·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경력 등을 문제 삼으며, 일부 지도부가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략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태균 예비후보는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를 정해놓고 (공천) 심사도 안 하는 행위는 갑질 채용비리사건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공천이야말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인데 완전히 구태로 돌아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너무 잘하고 있다고 민주당이 이런 패악질을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곤 예비후보도 "서울 중구 당원들은 다 탈당하고 차라리 타 후보를 지지해야겠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당은 전략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성백진 전 서울 중랑구청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중랑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하자 이에 항의해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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