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민주 최고위서 낙천 후보 난동 "1년 준비했는데"

입력
수정2018.05.02. 오후 2:33
기사원문
김구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고위 회의 도중 난입 '피켓시위'…고성·욕설 아수라장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김태균 예비후보가 문을 붙잡고 있다. (사진=김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균·김찬곤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중간에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대한 반발이었다.

김태균 후보와 김찬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중간에 들어와 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항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에 당직자들이 두 후보를 제지하자,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김태균 후보는 당직자들 손에 끌려나가면서 "경선을 한 후보가 낫지, 자기들하고 가까운 사람만 공천을 주느냐"며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내가 1년을 준비했다. 그런데 자기들하고 가깝다고 전략공천하냐"며 "이럴 수는 없는 거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고성과 함께 욕설도 내뱉었다.

김찬곤 후보도 "밀실공천을 없애달라", "전략공천 반대"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두 후보자들은 당대표회의실 인근에 있는 다른 회의실로 끌려갔다.

김태균 후보는 전날에도 '도둑 맞은 경선 돌려달라'는 피켓을 들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민주당 지난달 30일 중구청장 후보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전략공천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당 전략공천 방침에 항의하며 난동을 부린 적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청장 성백진 예비후보는 당 대표실 앞에서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흉기로 자해하려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 6.13 지방선거 핫이슈 바로가기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kimgu88@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