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민주 예비후보들 전략공천에 반발…철회때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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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1.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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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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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두문정치연구소장 공천 거센 반발
예비후보들 당대표·서울시당 항의 방문
"전략공천 이유 밝혀라…사유·과정 모두 부당"
【서울=뉴시스】중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김찬곤·김태균·신종화·이경일·최강선 예비후보들은 1일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과 서울시당에 항의방문했다. 2018.05.01.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지난달 30일 6·13지방선거 서울 중구청장 후보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전략공천한 가운데 나머지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중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김찬곤·김태균·신종화·이경일·최강선 예비후보들은 1일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과 서울시당을 잇따라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을 찾아 추미애 대표와의 만남을 요구했다. 그러나 추 대표가 자리에 없자 대신 비서실에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후 영등포 민주당 서울시당을 방문해 안규백 위원장과 전혜숙 공천심사위원장과 먄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중구에 9명의 후보를 경선한다고 공천심사 신청을 받고 면접까지 해 선거운동까지하게 하고선 이제와서 서 소장을 왜 전략공천 했느냐" 이유를 밝히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해 이유나 과정을 말할수 없다"고 밝혔다고 예비후보들은 전했다.

이들은 "전략공천 사유나 과정이 부당하다"며 "철회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예비후보들은 지난달 30일 전략공천이 발표된 직후 대책 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김수안·김연선·김찬곤·김태균·신종화·이경일·최강선 예비후보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왜 중구의 후보는 매번 이런식으로 결정을 하느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2011년 관악구청장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에게 공천을 주고 2014년에는 중랑구청장을 준비하던 사람을 공천해 패배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역 기반이 있는 후보를 내세웠으면 결코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일 시민과 당원의 민심을 계속 무시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당한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밀실 공천을 자행한 서울시당 위원장, 공심위원장, 지역위원장의 사과해야 한다"며 "우리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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