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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김정란 시인 향해 "극단 정치 부추기는 저급한 언사 삼가라"
2020-04-20 15:44:28 2020-04-20 15:44:2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이 '대구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낳은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시인)에게 20일 "극단의 정치를 더욱 부추기는 저급한 언사는 삼가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선택한 국민들을 향한 모 교수의 모욕적인 언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그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라', '(배현진 당선인을) 자기들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라고 주장했다"며 "이에 대구시민들이 격렬히 항의하자 대구 독립을 운운한 글은 내리고 사과했으나, 송파구민을 모욕한 글은 아직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찍지 않았으니 천박하다는 말이나, 대구 시민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말이나 하나같이 오만하고 위험하기가 짝이 없다"며 "한 때 세상을 불바다로 만든 나치즘, 파시즘도 이런 편협한 사고로부터 잉태됐음을 정녕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선 모든 국민들의 생각이 자신과 똑같아야한다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지금의 갈등과 반목의 사회를 만들었다"며 "안 그래도 위험수위에 다다른 '극단의 정치'를 더욱 부추기는 저급한 언사는 삼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의 견제가 작동하고 권력 간 균형이 이뤄져야 민주주의가 성숙해질 수 있다"며 "또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했고 통제받지 않은 권력은 예외 없이 독재로 치달았다. 역사가 검증해온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강효상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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