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판타지 문학클럽 ‘잉클링스’ 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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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톨킨의 판타지 문학클럽/콜린 듀리에즈 지음·박은영 옮김/352쪽·1만7500원·이답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TMI(Too Much Information)’로 가득한 책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나니아 연대기’의 C S 루이스 연구자인 저자가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문학의 뿌리가 된 문학클럽 ‘잉클링스’의 태동과 멤버들 간의 우정 어린 교류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을 쓴 J R R 톨킨 등 잉클링스 구성원들은 전 세계 신화와 철학, 역사와 언어를 수집하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톨킨의 상상 속에만 머물던 호빗, 보물을 지키는 용, 중간계와 같은 스케치가 잉클링스 동료들의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생명력을 얻은 과정이 그려진다. 판타지 문학의 팬이라면 잉클링스 멤버가 돼 밤새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토론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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