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이 ‘4家 4色 인생 첫 기념일’을 그려내며 웃음을 폭주시켰다.

21일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4회분이 전국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을 나타내며 화요일 예능 왕좌의 진수를 선보였다.(닐슨코리아 기준)

김세진은 진혜지는 혼인신고를 위해구청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 포토존에서 신고 확인서를 들고 ‘뽀뽀 인증샷’을 남기며 부부 1일 차를 자축했다. 이어 진지 부부는 신혼여행 대신 병원여행을 떠났고, 오랜 선수 생활로 왼쪽 어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던 김세진은 주사 치료를 마치고 당분간의 어깨 사용 중지 처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진혜지는 아픈 김세진을 대신해 서툰 요리 실력으로 전복죽을 끓였고, 김세진은 부부가 되니 든든하고 안정적인 것 같다면서 온종일 옆에서 내조를 아끼지 않은 진혜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훈훈한 첫날 밤을 보냈다.

희쓴 부부와 황재근, 손헌수는 직접 잡은 벚굴을 들고 재래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음악을 틀고 댄스와 주옥같은 멘트를 더해 호객행위를 했지만, 좀처럼 손님이 몰리지 않자 시식 코너를 펼쳤고, 한 시간 정도 흘러 신사임당을 시원하게 꺼내든 첫 손님의 개시로 순식간에 절반 정도를 판매했다. 그러나 남은 벚굴이 좀처럼 매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황재근, 손헌수가 구매하기로 결심하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벚굴 파티에 이어 다음번에는 ‘미나리 파티’를 예고, 황재근과 손헌수를 녹다운시켰다.

남승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에 마련한 옥탑방에서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기는 고난도 청소스킬을 발휘했다. 영탁과 정동원은 남승민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구입했고, 양손 가득 짊어진 채 숨 가쁜 등산에 성공하며 간신히 옥탑 정상에 도달했다. 영탁은 도착하자마자 옥탑방 스캔에 돌입했고, 구입해온 생필품을 정리해주며 각종 혼자 살이 꿀팁을 전수했다.

영탁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남승민과 정동원에게 작곡 팁과 스케치해놓은 듀엣곡까지 들려주며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 세 사람의 콜라보에 기대를 높였다. 더욱이 그날 밤 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구입하고, 애피타이저로 분식을 먹고 돌아온 세 사람은 평상에서 고기 파티를 벌이던 중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화장실로 직행하는 이찬원에 화들짝 놀랐고, 임영웅과는 영상통화로 다음번 만남을 기약하며 화기애애함으로 옥탑의 밤을 수놓았다.

함소원은 세월이 묻은 97년 미스코리아 띠, DVD 커버 촬영 때 입은 비키니로 추억을 곱씹었고, 좋은 일만 가져다주었던 집을 떠나며 눈물을 훔쳤다. 새집에 들어가기 전 장작패기로 액운을 물리친 세 사람은 화이트와 골드로 인테리어한 집에 짐들을 풀기 시작했고, 마마는 이사 기념 장미 꽃빵을 손수 만들면서 내년에 혜정이 동생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마마의 손주 발언에 잠시 어색함이 드리웠지만, 함소원은 마마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영양제를 건네 고부 관계를 돈독히 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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