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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한 송이 들고 가세요”…강진 화훼농가 수국 6000송이 ‘서울 상륙’ 예고

“수국 한 송이 들고 가세요”…강진 화훼농가 수국 6000송이 ‘서울 상륙’ 예고

기사승인 2020. 04.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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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전남 마을공동체가 진행하는 ‘나와 너·우리 봄꽃 나눔’ 참여 홍보 이미지. /제공=서울시
전남 강진에서 수국 6000송이가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시는 전남 마을공동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멀어진 이웃 간 거리를 봄꽃으로 연결하는 ‘나와 너·우리, 봄꽃 나눔’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마을활동가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지만 지역 꽃 박람회가 취소되고, 꽃 수출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봄꽃 나눔 행사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신청자들은 28~29일간 자치구나 마을자치센터 등 지정 장소에서 꽃을 받을 수 있다.

나눔 방식은 3가지로 신청한 꽃을 개인이 직접 수령해 나누는 ‘개인 나눔’과 절반을 본인이 갖고 절반을 지정 기관에 나누는 ‘지정 나눔’, 모든 꽃을 지정기관에 나누는 ‘전부 나눔’이 있다.

지정나눔이나 전부나눔 선택할 경우 각 자치구 마을자치센터가 신청자의 이름으로 병원, 치료센터,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에 전달한다.

최순옥 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사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고통의 내용은 다 다르다”며 “전남은 대구·경북에 음식과 물품을 나눴고, 서울은 전남의 꽃을 가져와 이웃과 공공의료진들에게 전하며 온기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이 희망’이라는 봄꽃 같은 소식을 전하고 함께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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