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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아…펭하!” 영화 같았던 하정우의 ‘폰해킹’ 대응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배우 하정우가 휴대전화를 해킹한 후 금전을 요구한 해킹범과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 화제다. 마치 그가 출연했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테러범과 길고 긴 두뇌 싸움을 이어가던 주인공처럼 하정우는 ‘해킹범’에게 장난인 듯 진지하게 정보를 빼냈다.

지난 2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실마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하정우와 해킹범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하정주는 해킹범을 몰아붙이거나 회유하면서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벌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예의는 지키시라. 하루 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팔아야 해”, “너 운 나쁘게 내가 일 년 중 가장 바쁠 때 연락을 했어”, “너 얼굴 사진 좀 바꿔. 좀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 등 해킹범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

해킹범이 당초 요구했던 금액 ‘15억’을 ‘12억’으로 자진해서 낮추도록 협상을 하기도 했고 또 대화 마지막에는 ‘펭수’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여유로움을 나타냈다.

게다가 하정우는 해킹범을 자극하지 않고 성실히 대화에 임하며 해킹범에 대한 정보까지 얻었다. 휴대전화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해킹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해커의 위치가 국내인 것도 특정해 해당 정보를 경찰에 넘겼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배우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금전 협박한 박모씨(40), 김모씨(30·여)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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