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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놀면 뭐하니?' 코로나19 여파로 DJ→'방구석 콘서트' 도전…'혁오·지코·송가인 지원사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긴 방송인 유재석이 라디오DJ와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과 제작진이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에서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늦은 밤에 MBC에 들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월 말 촬영 예정이었던 얼리어답터 라이프 '스마트 특집'이 취소되어 긴급 회의에 모이게 된 것.

김태호PD는 유재석에게 DJ를 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면서 "시간대는 2시 정도다. 방역하시는 분들이나 의료계 종사하시는 분들이 밤샘 작업을 하다보니 새벽에 힘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래 '스마트 특집' 게스트였던 개그맨 지석진과 지상렬도 회의에 참석했고, 조세호와 가수 홍진영, 개그우먼 홍현희도 함께 출연했다. 지석진은 "아침 조에 밤에 하는 라디오니 '야동아리'는 어떻냐"고 제안했고, 지상렬은 "유재석의 '아가미 뮤직'은 어떻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라디오의 이름은 '유재석의 두 시 밤새'로 정해졌다.

이어 멤버들은 라디오 부스에 들어가 녹음을 진행했다. 유재석의 오프닝 멘트 후 조세호와 홍현희, 홍진영은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를 라이브로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냈고, 아나운서 장성규와 개그우먼 장도연도 함께 참여해 역대급 게스트진을 자랑했다. DJ의 이름도 '유디제이뽕디스파리'로 선택됐다.

그러다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한 청취자가 "지호의 최대 관심사가 뭐냐"고 묻자 유재석은 "한없이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저랑 닮은 부분이다. 놀고싶어 한다"고 답했다. 또 한 청취자가 "지석진 씨의 코 길이를 재달라"고 요구했고, 가로로 5cm, 세로로 7cm의 기록이 나와 폭소를 안겼다.

또 한 청취자가 "'인생 라면' 이후 장도연 씨 조세호 씨에게 연락 왔냐"고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만났다. 지인들과 같이 만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모임이 끝나고 데려다주려고 물어봤는데, 도연 씨가 '오빠 나 차 먼저 왔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세호의 말에 장도연은 "차가 아직 안 왔지만 제가 먼저 마중 나갔다"고 덧붙였고, 조세호도 "오히려 제가 먼저 차에 탑승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 다음날 김태호PD는 유재석과 또 다시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김태호PD는 "요즘 문화계 공연이 다 취소됐다"며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섭외 대상을 찾으러 간 유재석은 첫 번째 상대로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만났다. 대학교수이기도 한 김광민은 "워낙 요새 썰렁하고 그래서 학교에 나왔다. 우리도 개강이 2주 연기됐다.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썰렁해서 큰 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광민의 섭외 허락을 받은 후 유재석은 혁오 밴드를 찾았다. 유재석이 "잘 지냈냐"고 근황을 묻자 오혁은 "오랜만이다"라고 수줍에 인사했다. 오혁은 "투어하고 공연을 많이 하고 지냈다"고 하자 유재석은 "지금 보니까 많이 달라졌다. 살짝 물어봤는데 말을 길게 한다. 그런데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혁오 밴드의 연습실을 둘러보던 중 유재석은 혁오의 파격적인 무대 의상을 함께 입어봤다. 핑크색 의상에 인디언 모자를 쓴 혁오 밴드를 본 "해외에서 너희는 어떤 느낌이냐. 이러고 무슨 노래를 부르냐"고 농담을 던졌다.

유재석은 "집에서 편안하게 TV로 콘서트를 보실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인사를 드리고 다니는 중이다. 특별히 공연 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혁은 "공연 자체다. 사실은 저희가 신곡을 낸 지 얼마 안 냈다. 안 좋은 시기가 맞물렸는데, 신곡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다 유재석은 혁오 밴드의 멤버 임현제에게 "누구랑 친하냐"고 물었고, 임현제는 갑작스럽게 "여자친구랑 친하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임현제는 "오는 5월에 결혼한다"며 깜짝 소식을 알렸다. 유재석이 "이렇게 갑자기 발표해도 되냐"고 묻는 말에 임현제는 "첫사랑과 오래 만났다. 중학교 때 만나 이어져왔다"고 좋은 소식을 알렸다.

혁오 밴드를 만난 후 유재석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배우진들을 만났다. 유재석이 '방구석 콘서트'에 대해 설명하자 배우진들은 "방에서도 즐겨주실 수 있으시니까,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많은 힘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다음 편 예고엔 가수 이승환과 지코, 송가인까지 합세해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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