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두려운 황금연휴, 온라인 타고 세계 명품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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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집 안에서 전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 과자 등을 만드는 체험을 온라인으로 해볼 수 있다.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부처님 오신 날에 이어 근로자의 날과 주말 그리고 어린이날까지 최대 6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정부가 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지정한 까닭에 연휴 풍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던 5월 가정의 달 축제와 꽃축제를 비롯한 각종 페스티벌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돼 선뜻 나들이를 나설 곳도 마뜩지 않다. 이 때문에 가족들과 집콕으로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여행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집콕놀이’를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해 에어비앤비가 비대면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을 마련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오감만족 체험부터, 부부 둘이 즐기는 운동 체험, 혼족을 위한 힐링 체험 등 내용도 다양하다.

황금연휴 기간 중 에어비앤비에서는 온라인으로 마술의 비밀 속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창의력 쑥쑥! 아이들을 위한 오감만족 시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오감만족 체험을 황금연휴 기간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마술사 호스트가 운영하는 마술의 비밀을 공개하는 체험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동전·카드·화장지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활용한 마술쇼는 물론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게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마술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된다. 또 평면의 책을 입체적인 장난감으로 변신시켜 주는 신기한 팝업북 만들기 체험도 준비됐다. 호스트를 따라 집 안의 책을 자르고 접으면서 책과 노는 즐거움을 아이와 공유할 수 있다.

황금연휴 기간 중 에어비앤비에서는 올림픽 출전 선수로부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운동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부부 커플운동으로 스트레스 날려라

긴 연휴 동안 외부 활동 없이 집에만 있어 답답한 부부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길 ‘강추’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와 함께하는 고강도 운동 경험이 부부의 뻐근해진 몸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 선수였던 호스트가 상체 강화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코어 운동 등 홈트레이닝법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며 몸에 쌓인 지방은 없애고 활력은 북돋워 준다. 부부 중 누가 더 운동을 잘 따라 하는지 대결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유쾌한 연휴가 될 듯하다.

황금연휴 기간 중 에어비앤비에서는 이탈리아 할머니로부터 파스타 만들기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혼족를 위한 힐링휴가

다른 가족의 집에 가지 않고 혼자 연휴를 보내는 1인가구에게 제격인 체험도 있다. 먼저 부모님이 해 주시던 정겨운 음식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이탈리아 할머니의 비법이 담긴 파스타 만드는 랜선 홈파티가 딱이다. 요리를 못하는 ‘곰손’일지라도 이탈리아 할머니와 손녀 호스트를 따라 하면 신선한 채소·과일을 활용한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다. 체험 끝에는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참여한 게스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나 혼자 보내는 연휴가 슬픈 혼족이라면 웃음 요가강사인 호스트와 한바탕 웃는 시간을 통해 우울함을 떨쳐 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호스트의 웃음호흡법은 마음 깊숙이 우러나온 웃음으로 걱정은 잊고 기쁨이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집에서 혼자 하기 민망하다면, 멀리 떨어진 가족 혹은 친구를 온라인 체험으로 초대해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황금연휴 기간 중 에어비앤비에서 즐길 수 있는 라틴 그래미상 후보의 소규모 콘서트.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집에서 감상하는 방구석 명품 공연 선물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모님을 공연장에 모시고 가지는 못해도 온가족이 편하게 거실 1열에서 분위기 있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는 있다. 우선 라틴 그래미상 후보의 소규모 콘서트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온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로 묶어 주기 때문이다. 탱고가 탄생한 189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탱고의 역사를 솔(Soul) 가득한 이 월드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첼로 명상 콘서트에서는 음악과 명상의 조합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되찾을 수 있다. 특히 자식 걱정에 누구보다 힘드셨을 부모님의 마음을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이 위안해 줄 것이다. 먼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차 한잔을 나누고, 호스트가 알려주는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몇 가지 동작들을 따라 하다 보면,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모두 떨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가정의 달을 맞을 수 있을 듯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황금연휴 기간 중 에어비앤비에서 동물과 유대감을 키우는 다양한 스트레칭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동물과 교감 나누는 펫팸족의 연휴

강아지·고양이 등을 키우는 펫팸족을 위해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채우고 보호자와의 유대감도 키우는 시간이다. 미국 브루클린에서 유기묘와 함께 운동하는 호스트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집 반려동물과 함께 유기 동물을 구조하는 랜선 모험에 나서볼 수도 있다. 체르노빌의 견공들을 만나는 체험은 방사선 전문가인 호스트가 체르노빌 지역을 방문해 유기견에게 물·음식·보호용품을 전달하는 것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 참가비 전액은 체르노빌 유기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클린 퓨처스 펀트’에 기부돼 동물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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