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월28일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실시간·비실시간 방송 등 시청 상황을 조사한 ‘2019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시청행태가 TV 외 여러 방식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통합 시청점유율 도입 기반을 마련키 위해 해당 조사를 매년 진행해 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중 1개월 내 1번 이상 동영상을 시청한 이용자(순이용자)는 95.45%였고, 개인별 월평균 이용시간은 1235.11분이었다. 스마트폰 보유자 대부분이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고, 그 이용시간이 매월 20시간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는 스마트폰 총 이용시간의 17.91%를 차지한다.
방송프로그램 순이용자 비율은 66.54%로, 개인별 월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가량(117.47분)이었다. 스마트폰 동영상 이용시간 중 9.51%, 전체 스마트폰 이용시간의 1.70%에 해당하는 시간을 방송프로그램 시청에 할애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이용한 채널의 개인별 순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SBS(29.84%)였다. MBC 27.84%, JTBC 26.74%, tvN 26.14%, KBS2 25.02%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별 채널 시청시간은 tvN(14.22분)이 가장 많았다. JTBC 12.55분, SBS 10.40분, MBC 9.05분, KBS2 9.04분 순이었다.
프로그램 장르에 따른 개인별 순이용자 비율을 따져봤을 때 오락(50.90%), 보도(36.73%), 스포츠(28.19%), 드라마&영화(24.59%), 정보(22.56%) 순이고, 개인별 월평균 이용시간 역시 오락(48.86분), 보도(29.66분), 드라마&영화(18.57분), 스포츠(12.51분), 정보(6.28분) 순이었음을 감안하면 CJ계열 PP의 강세는 가시적으로 확인된다.
성별·연령대별 스마트폰을 통한 월간 동영상과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은 남성과 10대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여성(7095.09분)이 남성(6708.12분)보다 많았지만 동영상과 방송프로그램 이용시간은 남성(동영상 전체 1359.63분, 방송프로그램 120.59분)이 여성(1104.94분, 114.22분)보다 각각 250여분, 6분 가량 길었다.
연령별로는 13~19세의 동영상 이용시간이 압도적(2542.60분)으로 많았고, 20~29세(1793.76분)가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보다 50대의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이 긴 것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이다. 40대는 스마트폰을 통한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 대비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 비율(11.34%)이 가장 높은 세대였다.
최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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