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코로나 확진자 사과 “이태원 클럽은 호기심에.. 다만 루머나 억측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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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8. 오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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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지난 6일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이틀 동안 이태원에서 3곳 이상의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발열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A씨가 방문한 클럽들의 당일 방문자는 2000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거주자이며 경기 성남시의 IT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용인시의 66번째 확진자다. 또 A씨와 같이 클럽을 방문한 친구 B씨도 7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는 7일 SNS에 직접 해명하는 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A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연휴 기간의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없이 내 잘못”이라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거듭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여행 및 클럽 방문을 했을 때는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명하며 “루머나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클럽의 경우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역학조사에 철저하게 임해서 감염경로 파악에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A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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