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민아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와의 결별 사실을 고백했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쁜 소식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랑만으로 모든 걸 떠안기엔 제 그릇이 작은 것 같다"며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 애써 오는 동안 정말 많이도 울었다. 선택한 관계에 책임을 지기 위해 어떠한 이기적인 모습들도, 상식 밖의 상황들도 이해해왔다. 하지만 모든 게 당연해지다 못해 거짓말들이 도가 지나쳐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고 남자친구와 결별에 이르게 됐음을 밝혔다.

이어 "제가 앓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에 담배 연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만난 직후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완전하게 믿고 있었는데 최근까지 계속 담배를 피워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술을 마시면 기억을 전혀 못한다거나 난폭해지는 등의 이상 증세도 무서웠다"고 전했다.


   
▲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와 결혼을 약속한 뒤 본인 명의로 신용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조민아의 남자친구. 조민아는 "현재 하는 일이 일용직이며 모아놓았다는 1000만원은 지급 정지를 당해서 쓸 수 없다고 했다. 신용정보원에서 연락이 왔다고 해서 카드값을 내줬고, 핸드폰 요금이 밀려 정지가 되었다고 해서 100만원 가까이의 핸드폰 통신 비용도 내줬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줬고 퇴근 후엔 저녁밥을 지어줬다. 하루살이 같은 매일이 늘 막막했고 불안정해서 내가 더 노력하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주겠지 믿어보려 무던히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감당이 안될 만큼 버거워져 사이를 정리한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힘이 들지만 잘 추스르고 이겨내 보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받는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베이커리를 운영해온 조민아는 지난해 6월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건강 상태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베이커리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월 남자친구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 사실을 밝혔으며, 이후 SNS를 통해 결혼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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