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손담비와 안보현이 가족애 가득한 하루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 345회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 데이트에 나선 안보현과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 손담비의 하루가 그려졌다.

손담비는 어머니와 함께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다. 어머니는 "감회가 새롭네..."라며 기특해 하다가도 "시집이나 가지"라며 잔소리를 발동, '멍담비'를 소환해 폭소를 터뜨렸다. 그런가하면 "시집가면 BTS의 춤을 추겠다"라는 어머니의 파격 공약에도 개의치 않는 손담비의 티키타카는 유쾌함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 뒤, 모녀는 앞 다퉈 특유의 헐렁한 매력을 발산했다. 손담비는 여전히 느릿느릿한 손놀림으로 스릴 넘치는 솜씨를 뽐냈고, 어머니는 "맛이 좀 안 나는데"라며 의아해하다가 재료를 빼먹은 것을 깨달아 '망손' 유전자를 인증했다. 급기야 2% 부족한 요리 실력은 딸 손담비의 걱정을 사기도.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해 "싱겁다가 짰다가 간이 안 돼"라며 귀엽게 투덜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좌충우돌 첫 김치 담그기를 마친 뒤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해준 게 없는데 왜 저렇게 기쁘신지"라는 딸과 눈가가 촉촉해져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하게..."라며 또 다시 '기승전 결혼' 토크를 점화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그려내며 따뜻한 가족애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혼자 살아가는 이들의 생생한 일상에 더해, 모자(母子), 모녀(母女)의 애틋한 진심으로 전국 '혼자남녀'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회원들은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나혼산 챌린지'를 시작하며 시청자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보에 나섰다. 가족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더한 뜻 깊은 하루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여덟살인 손담비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어머니의 밑에서 엄격하게 성장하였으며 특히 어릴 적 통금 시간이 저녁 7시까지일 정도였다.

2005년 가희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에스블러쉬를 결성해 〈It's My Life〉라는 노래를 발매해 빌보드 핫 댄스 클럽 송 차트 2위까지 올랐다.

2006년 12월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 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2007년 6월 데뷔 싱글 〈Cry Eye〉를 발매했으나, 대중들에게 크게 인식되지 못했다.

데뷔 1년 후인 2008년 9월 EP 2집 Mini Album Vol.2를 발매했고, 타이틀곡 〈미쳤어〉를 계기로 손담비는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1년 11월부터는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출연하며 2년 만에 연기 활동을 펼쳤고, 이전보다 나아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안보현은 17년 만에 집을 첫 방문한 어머니를 위해 간장 콜라 닭부터 갈릭 버터 새우 꼬치까지 알찬 보현표 '효도 풀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맛을 본 어머니는 말을 잃고 말아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쟀다. "짜긴 짜다" "탄 냄새가 나는데"라는 어머니의 거침없는 '팩트 폭력'이 허당미 가득한 안보현의 숨겨진 매력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뒤 안보현은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기 위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카페거리에서의 로맨틱한 티타임, 한강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으로 전매특허 '청춘 감성'을 알차게 챙긴 데이트를 이어갔다. 어머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진을 찍는 안보현의 따뜻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기류를 불어넣었다.

해 질 무렵 두 사람은 유람선에서 낭만적인 야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만끽했다. 안보현은 젊은 시절 자신을 키운 엄마에게 17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특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위하는 애틋한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안보현은 "고생했어. 잘 될 거야"라고 다독이는 어머니에게 "열심히 초심만 잃지 않고 하면 되지"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세살인 안보현은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배우 겸 모델이다. 중현초등학교와 부산체육중학교 ,  부산체육고등학교, 대경대학교 모델과를 졸업했다.

2014년 KBS2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와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최근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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