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깊은 침묵 (Altum Silentium) - 사제들의 죽음 그리고 한 사람' 편이 방송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같은 날 서품 받은 동기들이…" "우연이라고 보긴 힘들다" "하나의 소문 아닐까 싶어서 그냥 덮었다" "XXX신부가 면담을 하는데 XX 만지고"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 젊은 사제들의 죽음

인천 교구의 젊은 사제들이 돌연 비극을 맞았다. 한날한시 서품을 받은 12명의 동기 중 세 명의 젊은 사제가 불과 30대 초반의 나이로 사망한 것. 그 중 사인이 불명확한 두 사제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사제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 풀리지 않는 의혹은 교회의 담장을 넘어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제보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향한 불편한 시선과 교회의 깊은 침묵. 왜 사제들의 죽음은 비극의 베일 뒤에 감춰져야만 했을까? 의혹을 쫓던 제작진에게 새로운 제보가 전해지는데… 깊이 잠들어있던 진실은 무엇일까?

▲ 금기를 깨트린 성직자의 두 얼굴

제보의 내용은 1998년 인천가톨릭대 신학대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교수 신부가 신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내용. 추문일까? 사실일까? 거룩과 순종을 배우는 신학교 안에서 벌어졌던 일. 사제의 스승이자 존경받는 성직자의 두 얼굴. 취재진의 오랜 설득 끝에 침묵을 깬 사람들은 무엇을 증언할까? 교수 신부, 그는 과연 누구일까?

"정말 검소하고 배려하고 굉장히 존경받았어요. 아주 낮은 자세로 사셨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 관계자 인터뷰 中 -

▲ 불편한 진실, 믿음의 빛과 그림자

청렴하고 덕망 높은 인물로 언론에도 여러 번 언급되었던 교수 신부. 현재 그는 수도회를 설립해 장애인들을 돌보며 여전히 존경받는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신학생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행동을 한 인물… 그가 정말 제보자가 지목한 그 교수 신부가 맞는 것일까? 22년의 세월, '깊은 침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16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젊은 사제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의혹과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또 다른 은폐된 사건을 추적하며 이들의 근원적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건강한 종교의 의미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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