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박병석 삼수 끝 입법부 수장 ‘눈앞’…김상희 부의장 ‘추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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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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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출신 박병석, 삼수 끝에 의장까지
최초 여성 부의장 탄생 여부 주목
야당 몫 부의장은 5선 정진석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21대 첫 국회의장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국회의장으로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부의장으로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당 내에서 국회의장 경선 후보로 꼽히던 김진표 의원은 20일 국회의장 경선 등록을 포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경쟁 상대였던 박 의원이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경선없이 추대될 예정이다.

앞서 두 의원 모두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으나 이들의 경선이 당 내 ‘집안싸움’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두 의원은 지난 18일 단일화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한 김 의원은 하반기 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6선이자 21대 국회 내 최다선인 박 의원은 ‘삼수’ 끝에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의 수장에 오르게 됐다. 앞서 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와 경선에 나섰으나 3위에 그쳤고, 후반기 경선에서도 문 후보에 패한 바 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했다는 강점과 최다선으로서의 연륜을 자랑한다. 당 내에선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국회 부의장단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으로는 4선 김상희 의원이 명분에서 가장 앞서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김 의원과 5선인 이상민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는데 당 내에선 ‘헌정사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을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부의장 경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가 불출마하기로 한 5선 변재일 의원 역시 “ ‘여성 국회의장단’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 한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야당 몫의 부의장으로는 5선인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다른 5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서병수 당선인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주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조 의원은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후보군에 사실상 빠졌다. 서 당선인은 지난 13일 불출마의 뜻을 공식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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