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재차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비판한 가운데, 비판의 당사자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김현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인 19일 대구로 내려가 이용수 할머니와 독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 때 대구로 오라"라고 말했으나 윤 당선인은 끝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비단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된 일 뿐만이 아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실시된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의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에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당선인들이 모였던 5.18 민주묘역 참배, 21대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 등에서도 윤 당선인을 찾을 수 없었다.
2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현재 여성 운동권 출신 일부 의원들과 연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들이 어떤 의혹이나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의원이 윤 당선인의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님이 어렵게 나서신 만큼 윤 당선인 입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겠나"라며 "머지않은 시간에 윤 당선인이 입장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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